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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기온이 차츰 포근해지면서 땅 속의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다가왔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국민안전처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특히, 많은 사찰들이 산간지역에 있는 만큼, 불자들과 참배객들이 해빙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사 중이던 건물에 갑자기 금이 가거나,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무너집니다.

산에서 갑자기 바위나 흙더미가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해빙기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산간지역에 위치한 사찰들은 해빙기 안전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국민안전처 집계를 보면, 지난해 해빙기에 발생한 산간 급경사지 낙석사고와 붕괴사고는 14건에 달했습니다.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찰을 찾는 불자와 참배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조상의 지혜와 숨결이 담긴 중요 문화재들도 파괴될 수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안전처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만3천6백여 곳의 급경사지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특히 낙석방지망과 같은 보강시설물에 이상이 없는지, 구조물에 배부름 현상이나 갈라짐과 같은 위험 요소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입니다.

전통사찰과 같은 시설물의 경우, 문화재 당국이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전 지원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서트1 -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

"이제는 취약한 분야 위주로 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의 국가안전 대진단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또, 해빙기에 전통사찰을 찾는 불자와 참배객에게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2 - 박준동 국민안전처 재난경감과 사무관]

"경사가 급한 비탈면이나 옹벽, 축대 등에서 겨우내 얼어있다가 해빙기에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낙석이 떨어지거나 붕괴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으니, 통행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신행 공간이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이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비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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