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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해저탄광 조세이에 강제 징용돼 수몰사고로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오는 17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옛 조세이 탄광 일대에서 ‘국태민안 기원 선상 수륙재와 일제강점기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합니다.

위령재에는 우리측에서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을 비롯한 종단 소속 스님과 불자, 조선인 희생자 유족 등 2백여 명이 함께 하며, 일본측에서는 일한불교문화교류협회장 후지다 스님과 이사장 니시오카 스님, 상임이사 오나베 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선상 수륙재는 오는 17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봉행되며, 이튿날인 18일에는 조세이 탄광 추모광장에서 수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위령재가 열립니다.

최근에야 사건이 알려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는 1942년 2월 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36명이 강제 동원된 조선인 징용자들이었고, 이들은 일본에 의해 철저히 은폐된 채 유골조차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월 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첫 천도재 행사가 열린 이후 소속 종단 순번에 따라 이번에는 관음종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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