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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권 행보를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안으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변수가 사라져 정계개편 가능성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대선 정국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핵심인 제3지대 '빅텐트론'은 동력을 잃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할 보수진영 후보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층을 상당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성 보수 표와 충청도 표가 중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데다 또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결정적인 정치적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INSERT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 BBS '아침저널'에서

(그 분(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자꾸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 언론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도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 출마를 권유하거나 그런 바람을 넣는 사람들도 저는 옳지 못하다. 그 분에 대한 어떻게 보면 모독일 수도 있다고 봐요.)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온만큼 정권 실패의 책임을 나눠져야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출마한다면 자신이 낸 사직서를 수리한 뒤 또다른 권한대행을 임명해야 하는 절차도 웃음거리입니다.

대선 출마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INSERT 김대은 시사평론가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의 생각과 이념과 가치를 표출하고 대변해주는 장인데 공직자로서 역할로 규범을 따지고 본다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한 부분이죠.)

황 권한대행은 현재 출마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에서 국정을 안정되게 이끄는 일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직자가 본연의 역할부터 충실해야한다는 것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순리입니다.

INSERT 법현스님 / 열린선원장

(참선 잘하는 선승은 선방에서 본인이 좌선하거나 납자들을 지도하거나 할 때 아름답고, 강의잘하는 강사는 강당에서 경전 읽거나 후학들에게 교학이나 경전 강의를 해서 정견을 얻게 해주는 데 도움주는 것을 했을 때 빛납니다. 자기 일을 제자리에서 하는 것이 가장 빛나는 것이다.)

유력 대선주자를 잃게된 보수 진영이 위기감 속에 대안 찾기에 급급해 하지만 이제는 이념적 대결 논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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