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섹션 문화산책>

다음은 금요일의 섹션뉴스 문화산책 시간입니다.

우리 민족의 해상교류와
바닷가 사람들의 생활상을 조명해보는 전시회가
<한반도와 바다>라는 주제로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한반도의 주역인 우리 조상들에게
바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민속박물관과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한반도와 바다>전시회에서는
우리 민족 삶의 공간으로서의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장상교 학예연구사의 말입니다.
<조상들의 해상활동- 전시회 의의(15초)>

모두 5부로 구성된 전시회에서
1부 "바다가 있다"에서는
고지도와 회화에 나타난 바다의 모습을 전시했습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는
한반도를 실제보다 크게 표현하면서
유럽과 아프리카에 이르는 구 대륙 전체를
넘실대는 바다와 함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상교 학예연구사의 말입니다.
(인서트)

백은배의 해상군선도나 이인상의 신선도해도 등에서는
현실의 바다를
거칠고 두려운 존재이자 이상향의 공간으로 담아낸
옛사람들의 생각을 엿보게 합니다.

무신도 등 민속자료들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서트: 무녀도 좋아, 기획발굴(13초)>

2부 바닷길에서는
청해진을 발판으로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문화교류를 엿보게 하는
청해진 유적 출토 유물들이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도 장보고 시대의 유물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호령했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되새깁니다.

(인서트)

한.중,일 3국간의 교류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신안 바다 유물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서트)

3부 "바닷가 사람들의 삶과 믿음"에서는
갯벌에서 사용되는 각종 어구와
바닷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표현됐습니다.

특히 모형전시된 위도 띠배 주위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관람객들이 자신의 소망을 종이배에 접어
띄워 보내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경효 연구원의 말입니다.
(인서트)

4부에서는 소리로 바다를 들려주고
5부에서는 전문사진가들의 작품으로
바다를 보여줍니다.

한 관람객의 말입니다.(인서트)

내년 2월 14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민족의 해양사와 동북아 해상교류 등
바다를 통한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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