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핵동결 조치를 해제하고
핵시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제네바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담화를 내고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연간 50만톤 중유제공을 전제로 했던
핵동결 조치를 해제하고 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중유제공 의무를 포기함으로써
우리의 전력생산에 당장 공백이 생기게 됐다며
핵시설들을 다시 동결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표는 지난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하고 핵개발을
재개하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북미간 대결국면이 가속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에 큰 파문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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