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함에 따라
북미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가
급격한 위기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정부는 북한이 핵동결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2.오늘 회의에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최성홍 외교부 장관,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신건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3.정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대하며 핵 문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예상외의 초강수를 꺼내들었다며
향후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사실상 제네바 기본 합의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위기국면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6.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북미간 정면충돌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7.하지만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카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8.이와 관련해 북한은 오늘 담화에서
핵시설을 다시 동결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밝혀 추후 협상을 통한
핵시설 재동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