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가 추진중인 신행문화도량 불사와 관련해
해인사는 원형대로 복원해 일반에 공개하고,
옛 해인초등학교자리에 수행과 신행도량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제안은
해인총림 및 교구 발전위원회가 어제 오후
개최한 “불사,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원철스님의 발제에서 주장됐습니다.

원철스님은 또 다른 방안으로
현재 봉암사처럼 해인사 큰 절을 폐쇄하고
수행도량으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참여불교 재가연대 정웅기실장과
직지사박물관장 흥선스님,이병인 밀양대교수는
불사자체에 대해 전면 재검토 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실장은 발제에서
해인사가 사회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유지됐으면 하는 바램과
해인사가 국립공원 지킴이 역할을 위해서라도
해인사의 불사 진행은 중단돼야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흥선스님도
불사가 수행공동체 의식의 퇴조를 가져오고 있고,
개인화를 더욱 가속화한다고 우려하고
동판불사와 신행문화도량 불사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인 교수도
해인사가 가지고 있는 한국불교내에서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가야산 해인사의 지속적인 환경관리문제는 매우 중요한
좌표가 될 것이라며
수행과 불사, 문화, 환경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한 장기계획의
바탕위에서 해인사의 특성을 살리는 불사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인사는 이번 4차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해인총림 및 교구 발전 토론회”를 끝내고
그동안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안들을
종무행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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