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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 인구 감소 실태와 향후 대응방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3번째 마지막 순서로 한국 불교의 바람직한 미래 전략은 무엇인지 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해말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탈종교 사회로 들어섰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한국 불교는 10년전보다 신자 수가 3백만명이나 줄어들어 앞으로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설사 그 방법에 문제가 있다 하더래도 불교 신자가 감소하는 데는 우리들에게 잘못이 있다. 승속, 우리 사부대중이 과연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불교에 귀의시키고 포교하려고 애썼는지 나부터 우리 스님들 개개인이 또 우리 불자들이...]

그렇다면 탈종교화 시대 한국 불교의 미래 생존을 위한 전략은 어떻게 마련해야할까 ?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현대사회와 소통하는 불교로 거듭나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자신의 내면만 파고드는 개인주의적 신앙에서 벗어나 중생구제라는 불교의 본질을 되찾아 시민들의 삶에 한발 더 다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가섭 스님/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구복적인 신앙 형태에서 이제는 구복이 아닌 좀 더 실질적인 지혜를 구하는 삶으로 변화시키고...]

그동안의 포교 방식과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스님들 중심의 포교에서 벗어나 재가자들이 적극적으로 포교 일선에 나서야하고 젊은층을 위한 대중화된 문화와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포교에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서 실천할 인재양성, 승가 공동체 회복과 자정 노력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계종은 최근 한국 불교의 미래 과제들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년대계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백년대계본부가 기존의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합하고, 각종 위원회를 포함시켜 한국불교 발전을 이끌어갈 ‘싱크 탱크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기존 결사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의 사업들을 계승하면서 종단 내 흩어져 있는 미래 종책 연구기능을 집중하여 다루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 불교가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다양한 포교 기법을 개발하는 등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탈종교화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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