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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이권을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전 이사장이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오늘 밤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걷을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또, "대기업 후원을 받는 일은 최순실 씨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최 씨가 안 전 수석과 함께 재단의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정유라 씨를 상대로 학사 관리에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학장과 이 전 교수는 정 씨가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과제도 부실하게 제출했는데도 좋은 학점을 줬는데, 이 과정에 최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 전 총장은 영장심사에서 "정유라가 누군지도 몰랐다"면서, 입학이나 학점과 관련에 특혜를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대 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입니다.

최 전 총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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