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미국 트럼프 시대의 격변기를 맞아 '국익우선 외교'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 주최로 열린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좌담회에서 트럼프 시대 한국 외교 대응 방향으로 국익우선외교, 맞춤형 협력외교, 책임안보를 위한 외교, 통상외교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좌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은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우리 외교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외교안보 정책은 따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가 최근 권력기관 개혁과 일자리 정책 발표에 이어 트럼프 정부 대응 외교 기조를 발 빠르게 내놓으면서 대선 '일등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좌담회에는 이수혁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석동연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신봉길 전 주요르단 대사,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외교관 출신 인사들과 송영무 전 해군총장, 박종헌 전 공군총장, 방효복 전 육군차장,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 등 군 출신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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