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정부의 입장에 심각한 우려 "상비약 품목 확대 계획 철회하라"

보건복지부는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13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2월 중 의약품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10명 안팎으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품목 조정을 논의합니다.

복지부는 오늘 품목 조정 검토를 위해 외부에 의뢰한 상비약 제도 시행 평가 및 국민 수요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결과 심야·공휴일의 의약품 접근성 확대를 위해 2012년 도입한 상비약 제도는 안정적으로 확산, 정착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입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3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상비약 품목 수에 대한 설문에서는 '현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49.9%, '부족하므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4%였습니다.

확대 의견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 추가되기를 바라는 품목으로는 연고, 다양한 해열진통제, 일반의약품 전체 등이 있었습니다.

복지부 발표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입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상비약 품목 확대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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