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반짝 한파가 찾아오긴 했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스키장들과 관련 업계들은
불경기로 인한 매출 감소와 따뜻한 날씨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춘천불교방송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 겨울 평균 기온이 3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반짝 추위도 이번 주말을 고비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 특수를 누려야 할 관련 업계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강원도내 스키장들은 개장 시기가 대부분 늦춰졌고
슬로프 추가 개장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온 추위에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펼쳐
본격적으로 스키어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지만
예년에 비해 매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춘천 강촌리조트 경영지원팀 김영준 대리의 말입니다.

<인서트>

겨울 용품을 파는 업계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난로와 겨울 파카 등의 겨울 용품이
불티나게 팔려야 하지만 따뜻한 날씨로 물건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춘천지역 대형마트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의 말입니다.

<인서트>

기상청은 다음주 초 다시 한번 강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올 겨울은 눈의 양도 적고 대체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춘천기상대 정태균 예보사입니다.

<인서트>

한 겨울에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정도로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처럼 만에 대목을 기대했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시름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