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대선 이후 앙금이 쌓였던 중앙정보국CIA를 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버지니아 주 랭리에 소재한 CIA 본부를 찾아 400여 명의 직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을 매우 지지하지만 언젠가 여러분이 원했던 지지를 받지 못했음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천%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CIA가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의 하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CIA를 찾아 이같이 지지 발언을 한 것은 그간의 앙금을 턴 일종의 '화해 제스처'이자 정보기관을 홀대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신의 사생활에 관한 '트럼프 X파일'이 유출되자 그 배후가 CIA라고 의심하는 등 CIA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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