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결정을 놓고, 오늘 하루 인터넷을 중심으로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한 도 넘는 인식공격이 쏟아졌습니다.

조 판사의 사무실 번호가 이른 아침부터 공개되면서, “심심한데 전화해서 격려를 해주겠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속영장 기각 등 조 판사의 전례를 들면서 “친재벌적 기각 결정”이라고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는 “조 판사가 삼성 장학생 출인이다”, “조 판사 아들이 삼성에 취업할 예정이다” 등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들은 오늘 하루 "주말에 법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쏟아지면서 일상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영장실질 심사를 맡은 성창호 판사에게로 화살이 향하고 있습니다.

성창호 판사가 백남기 농민의 시신 부검 영장을 발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는 이런 성향이면 두 사람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으니 “성 판사 퇴진운동을 하자”는 글을 미리 올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