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조계사, 안희정은 마곡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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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향해 뛰고 있는 각 주자들이 불교계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나란히 불교계 행사에 참석해 스님과 신도들을 만났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를 방문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불교 주요 종단이 함께 마련한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촛불 민심'을 앞세우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해는 정권교체의 해입니다 정권이 교체돼야 우리 국민들 복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법회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강창일, 부회장 김영주, 국민의당 천정배, 박준영 의원 등도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과 사전에 만나 새해 인사와 차담을 나눴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등 불교계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엇보다도 우리 전통, 또 문화, 환경 이런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그런 것이 우리 국가 지도자가 갖춰야 될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대교체를 내세워 문재인 전 대표를 위협하고 있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오는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불교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안 지사는 충남 마곡사에서 열린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참석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부처님이 늘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탐진치, 삼독에 빠지지 않는 좋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그 정신으로 저는 또한 이 세상의 제도와 행정을 봅니다]

[스탠딩] 대선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불교계와 소통하고 스님들에게 가르침을 얻으려는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띕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며 화합과 소통 행보에 한층 탄력을 붙였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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