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병원 외과 최동락 교수의 수술 장면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출 50례를 달성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간이식팀이 2010년 첫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성공한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는 서울에서만 시행되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지방에서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일반적인 간이식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 돼야 하며 여러 진료과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또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과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시행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환자의 생존율은 적합 이식 수술과 대등했으며, 수술은 받은 환자들 대부분은 일반 이식과 마찬가지로 거부반응 등 합병증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동락 장기이식센터장은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의 성공적인 결과는 수도권 대형병원에 견줘도 손색없는 성과”라며 “말기 간경화나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간이식 기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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