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병원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운영권 등 부여키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에 투자할 병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올려 암세포만 파괴하고,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원자력의학원은 2020년까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에 600억∼750억원을 투자할 병원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중입자 치료실 2개를 구축하는 조건으로 600억원을 투자하거나, 치료실 3개를 구축하면서 750억원을 투자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 병원에 대해서는 중입자 치료센터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운영권을 부여하고, 병원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원자력의학원은 오는 2월 23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받아 같은 달 28일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 안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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