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장점 살린 우주개발...선진국 사례 분석으로 시행착오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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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원장

진행 :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인터뷰 내용]

신두신(이하 신) : 네,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원장님 모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조광래(이하 조) : 네, 안녕하세요.

신 : 네, 그 항공우주분야에 연구개발을 앞장 서서 하는 곳이 항우연 항공우주연구원이데요. 항우연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 좀 해 주시죠.

조 : 네, 그 저희 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 출연연구기관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서 설립된 기관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법에 따라서 지정을 했습니다. 우주개발을 하는 전문기관으로. 그래서 법에서 지정된 기관이죠. 그래서 우주발사체 또는 인공위성 이런 것처럼 국가가 전략적으로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 이러한 일들을 저희들이 아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고요. 그리고 그 헬리콥터 또는 무인기... 요즘 드런 이런 것 많지 않습니까? 이런 것과 같은 항공기술도 저희들이 개발하는 그런 연구기관입니다.

신 : 네, 그 드론도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니까 아주 친숙한 곳이기도 하네요. 그 우리나라에서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언제 설립했는지 궁금한데요. 항우연의 역사를 간략히 좀 소개해 주시죠.

조 : 네, 그 우리나라 특히 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도에 이제 설립이 됐는데요. 다른 나라에서 비해서는 좀 늦었죠. 사실은 우주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1950년대에 대부분 우주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금 늦었습니다. 하여튼 늦었지만 그래도 저희들이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을 했는데 설립당시에는 대덕연구단지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45명이 시작을 했어요. 지금 한 1,000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깐 많이 늘었죠.

신 : 아, 20배 이상 늘었네요.

조 : 그렇죠. 그리고 이제 설립 당시는 대전에 있는 대덕연구단지에만 이제 저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라남도 고흥이라고 하는 지역 있습니다.

신 : 네, 나로호가 발산된 곳이죠?

조 : 맞습니다. 거기 이제 나로호 발사는 발사장, 그 우주센터라고 하는 데. 그 나로우주센터를 저희들이 갖추고 있고...또 그 옆에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이제 항공기에 대한 비행시험을 해야 됩니다. 활주로도 갖춰야 되고요. 그래서 그러한 것을 하는 항공센터까지 지금 저희들이 갖추고 그렇게 있습니다. 나로호나 인공위성...아리랑 위성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인공위성 같은 것들이 이제 저희 연구원이 그 동안에 개발한 대표적인 연구성과라고 할 수 있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금은 그 발사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형발사체 개발하고 달탐사 사업 뭐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주요하고 있고 그 다음에 국가가 수요로 하는 인공위성들이 있습니다. 인공위성도 저희들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항공은 이 우주보다는 조금 더 먼저 시작을 했는데 그래서 국가가 그 동안 주도로 해서 축적된 기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기술들을 민간으로 이전을 하는 그런 일들도 저희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우리나라에서 발사한 인공위성이나 그 우주발사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사용하고 있는 인공위성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잠시 소개해 주시죠.

조 : 우선 발사체는 잠시 전에 말씀하신대로 나로호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입니다. 나로호라고 하는 것은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집어 넣을 수 있는 그런 수송수단이거든요. 근데 그 기술은 저희들이 그 동안 저희들이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국가적으로 가져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걸 바로 시작할 수 없으니깐 90년대부터 저희들이 과학로켓이라고 하는 것을 이제 개발을 하면서 기술을 축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기술을 이제 축적을 해서 그 기술만 가지고 저희들이 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러시아하고 협력을 해서 나로호를 저희들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나로호를 수행을 하면서 저희들이 기술을 많이 이제 축적을 해서 그 기술 바탕으로 지금은 한국형 발사체라고 하는 독자적인 우주발사체를 지금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은 그것보다 조금 더 저희들이 일찍 시작했는데요. 아리랑 위성이라고 하는 다목적실용위성을 저희들이 쭉 개발을 해서 그 동안 한 5기 정도 개발을 했고요. 정지궤도위성은 이제 저궤도위성이라는 것보다 좀 더 높은 데서 우리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이렇게 쳐다 보면 위성이 우리 서울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신 : 같은 속도로.

조 : 같은 속도로 도는 거죠. 그런 정지궤도 위성을 저희들이 하나 개발을 해서 지금 궤도상에 올라가 있고요.

신 : 그게 아리랑인가요?

조 : 아, 그건 천리안이라고 그러는데요.

신 : 아, 천리안입니까?

조 : 네, 그 다음에 아리랑이라고 하는 것은 저궤도에서 이제 지상을 관측하는 그런 위성이 있고요. 그 다음에 순수하게 과학기술 탐구를 목적으로 하는 위성이 있는데 그건 과학위성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들 해서 저희가 그 동안 총9기 정도를 개발을 했어요. 그 9기 정도 개발을 했는데 인공위성은 수명이 있어요. 뭐 위성마다 다르긴 한데 3,4년 또는 뭐 5,6년 정도 되면 수명이 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 수명이 다한 것도 있고 현재는 수명이 아직 살아있는 위성 5기를 현재 저희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위성에 주된 임무는 땅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거에요. 그 임무가 국가임무를 저희들이 부여 받아서 주로 하는 것이 있어서 지상관측을 하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얘기한 조금 전에 말씀드린 천리안 위성이라고 하는 것, 그거는 기상위성이에요. 이제 우리 요즘 뭐 오늘 날씨가 춥다. 또 비가 온다. 이런 예보들을 하는데 상당히 잘 맞아요. 요즘. 뭐 일부에서는 아, 우리나라 잘 안 맞는다고 얘기하시는데 과거에 비해선 굉장히 그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그게 이제 우리 위성 우리 천리안 위성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유하면서 우리가 직접 운영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시간에 업데이트 된 데이터를 우리가 받을 수 있어서 그 기상예보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신 : 아, 그렇군요. 그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1월 30일 얼마 남지 않았는데 1월 30일이 되면 발사 4주년이 됩니다. 발사 성공. 당시 감격이 남다르실 텐데요. 나로호. 자랑 한 번 해 주세요.

조 : 허허. 이 뭐 특별하게 자랑할 건 없고요. 뭐 그저 저희들이 기술개발하는 과정에서 나로호를 발사하게 됐는데 다만 뭐 이런 자랑 말씀하시니깐 자랑 보다는 그 나로호를 제가 개발계획을 구상하고 한 12년 간에 걸쳐서 쭉 추진을 한 연구개발책임자로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신 : 당시에 이제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을 맡으셨죠?

조 : 네, 그래서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 한 말씀 드리면 나로호는 우리 나라에서 제일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위성 발사체입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시작하는 일이다 보니깐 모든 기술을 우리가 다 가지고 있지 못했어요. 부족한 기술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깐 부족한 것이 많은 상태에서 어쨌든 우리가 기술을 확보하려고 많이 이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러시아하고의 협력을 통해서 일단 엔진 기술을 도입을 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깐 일부에서는 그 러시아의 힘을 빌렸는데 그게 과연 우리 발사체냐 라고 하는 그런 얘기도 있고 러시아 것 좀 빌려다 썼으니깐 반쪽짜리만 우리 것 아니냐 뭐 이런 말씀들 하시는 분이 있는데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이 국제적으론 말이죠. 우리 나로호를 쏨으로 해서 우리나라를 우주발사체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굉장히 그것을 가치있게 하는데 뭐 국제적으론 우리나라의 지위가 상당히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그것 바람에. 생각을 한 번 해 보시면 말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최초의 TV, 뭐 최초의 항공기, 뭐 심지어 탱크, 핸드폰 그 부속품 다가 100% 국산으로 된 우리나라의 최초의 제품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없어요. 처음에는 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는데 그 우리가 한 부분에 대해서 좀 인색하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좀 전 아쉽게 생각하고요. 사실은 우리보다 앞서 간 미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많은 나라들 이런 나라들이 최초의 우주발사체 다 100%의 자국의 것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그 나라에서는 자기네 최초의 우주발사체라고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조금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뭐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나로호 개발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었겠는가? 그건 안 됩니다. 그러한 사전에 어떤 선행연구 개념으로서 나로호 개발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 : 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한 회원이 됐다. 이렇게 얘길 하는 거죠.

조 : 맞습니다.

신 : 네, 그 기술이 이제 더 발전하고 우리도 계속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달탐사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조 : 네, 그 우선 뭐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기 전에 달탐사에 대해서 저희들이 들어보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을 저희가 듣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가 달탐사 할 때냐? 지금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달탐사는 좀 나중에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 저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은 그 달탐사를 지금 해야 하는 것이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이런 점들은 어떤 다음 기회에 정리되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 뭐 그것을 떠나서 현재 달탐사 계획은 두 단계로 나눠서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탐사선을 저희들이 개발을 해서 외국의 발사체를 이용해서 달에 한 번 가 보는 그런 계획이 1단계라고 하고요. 2단계는 탐사선 이런 것과 착륙선을 개발을 해서 우리 발사체로 달에 가는 그런 2단계로 나눠서 합니다. 그래서 1단계 계획은 2단계를 하기 위한 선행연구 개념으로 지금 진행을 하고 있고요. 달탐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희들이 조금 부족한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미국하고 이것은 협력하는 것으로 지금 서로 협의를 해서 미국이 이제 NASA하고 하기로 저희들이 서로 이제 약정을 맺었는데 뭐 돈을 주고 받고 하는 이런 것은 아니고요. 미국이 원하는 것을 우리들이 해주고 다시 말해서 미국이 개발한 과학탑재체 우리 탐사선에 실어 주고 우리는 우리 탐사선이 달에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그 장거리 원거리 지금 지구에서 달까지 한 38만 키로미터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러한 통신하는 데 대한 기술 이런 것들을 지원을 받는 그런 형태로 서로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나로호에 이어서 우리나라 독자적인 우주발사체가 지금 추진되고 있는데 그 시험발사체 발사가 일정이 조금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시험발사체 일정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조 : 네, 시험발사체는 사실 이제 본발사체는 아니고요. 나로호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을 하는 이제 중간 과정에 기술적으로 점검을 하는 입장에서 시험발사를 해 보자는 그러한 것이 시험발사체입니다. 그래서 당초에는 금년 12월에 시험발사체를 한 번 발사를 해 보자라는 계획이 있었는데 그 발사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 중에 하나가 액체엔진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형 발사체의 중요한 액체엔진이 75톤입니다. 추력이. 힘을 75톤 내는 그런 엔진을 저희들이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엔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희들이 당초에 생각을 하지 못했던 연소불안정이라고 하는 현상이 생겨서 연소불안정은 이제 연소를 하면서 막 터져요. 폭발이 일어나요. 그러면 그 엔진을 쓸수가 없잖아요?

신 : 그렇죠.

조 : 그래서 그러한 것을 잡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불안정이 생기지 않도록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제 저희들이 기술적인 그 연구개발을 해서 설계를 개선을 해야 하는 그런 작업에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올해 12월에는 저희들이 쏘기가 힘이 들어서 정부에 보고를 하고 내년 10월 경에 쏘는 것으로 그렇게 일정을 한10개월 정도 그 뒤로 밀었습니다.

신 : 그럼 2018년 10월에 시험발사체가...발사된다.

조 : 네, 할 계획입니다.

신 :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으면 되겠네요.

조 : 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달탐사 얘기도 좀 해 주셨고요. 한국형 발사체 얘기도 해 주셨는데 이런 우주 발사체 개발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어떤 목표라고 할까요? 기대효과라고 할까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 : 기본적으로 이 그 기술력을 확보하는 거죠. 저희들은 아무래도 이제 연구 개발하는 연구원들이니까... 그래서 기술력 확보인데 모든 것에 대해서 한 마디로 우선 말씀을 드리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겁니다. 우리가 수송능력을 갖는 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많습니다. 네, 지금 우리 지상에서도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고 하면 기차를 이용하든지 또는 버스를 이용하든지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 수송수단이 발달이 되어야 나머지도 발달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도달하기 위한 수송수단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이런 지금 말씀하신 한국형 발사체라든지 우리가 달탐사를 연구하다든지 하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자율적으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우주수송수단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 : 네, 그렇군요.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계속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신 : 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원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개인적인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이력을 보니깐 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연구원에서 과학로켓개발연구원에서 시작해서 또 나로호 책임자도 하셨고요. 또 원장에까지 오르셨는데요. 우주발사체 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쪽 분야 연구를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조 : 사실은 특별히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주에 큰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한 건 아니고요. 전 개인적으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전자공학을 전공을 하고 전자공학을 연구하는 그런 연구기관에 갔습니다. 갔는데 이 지금 우주를 연구하는 기관에서 전자공학한 사람을 뽑는다고 그래요. 그런데 뭐 큰 생각이 없었는데 제 은사 한 분께서 그러한 그 새로운 분야를 한 번 전자공학을 한 사람이 도전을 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도전을 하면 네가 열심히만 하면 뭐 그 분야에서 소위 말해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뭐랄까요? 권고 추천 이런 것이 있으셨어요. 그래서 뭐 가만히 생각해 보니깐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그 연구기관으로 이제 옮겼어요. 제가. 옮겨서 이제 가니깐 처음에 이제 주어진 것이 과학로켓을 한 번 개발을 해 봐라. 그 과학로켓 중에서도 제가 전자공학을 했으니깐 거기에 들어가는 통신장치들 이런 것들을 개발을 하게 되면서 그 로켓에 대해서 관심과 흥미가 생기게 되었죠. 그래서 그것을 쭉 개발을 해 오다 보니깐 어느덧 29년이 지났습니다.

신 : 아, 30년을...

조 : 네, 29년이 됐고 앞으로도 저는 계속 이 로켓 한 분야를 연구를 뭐 하겠다. 물론 기회가 주어지면요. 그럴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연구개발자로서 한 분야만 계속 연구할 수 있었다. 또는 앞으로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 : 네, 요즘에도 그랬지만 예전에도 그랬고요. 우주를 다룬 영화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또 스타워즈라는 그런 것도 있고.

조 : 네, 우리 어렸을 때 봤죠.

신 : 뭐 최근 1,2년 전에는 영화 인터스텔라 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인터스텔라 보면 이제 인류가 새로운 행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나서잖아요. 이렇게 찾아 나서는 것도 참 도전이자 우리가 또 실현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인류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세계적으로 우주탐사 준이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저희가 생각하면 됩니까?

조 : 이것도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을 먼저 드리고 설명을 드리면 그 영화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기술이 발전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아직 뭐 그 정도까지는 저희들이 미치지는 못하고요. 많은 기술이 이제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선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국제 천문학자들이 이제 케플러라는 사람이 유명한 천문학자입니다. 그 사람이 만든 망원경이 있는데 그 케플러 망원경이라고 하는데 그걸 통해서 생명체가 존재할만한 행성을 관측을 해서 목록을 만들어 봤어요. 그러다 보니깐 한 210개가 넘는 것 같아요. 이제 그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 지는 게. 그런 것이 이제 있어서 우주탐사에 있어서 이제 그것을 보는 이유가 뭐냐면 물이 존재하는가?

신 : 그렇죠. 물이 제일 중요하죠.

조 : 물이 있으면 그 생명 존재할 수 있는 기본 요소가 되니깐 물이 있으면 동력원이라든지 식물재배 그 다음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요소 이런 것들을 확보할 수 있지 않느냐 해서 우리 화성 볼 때도 물이 흔적 있냐 없냐 이런 걸 많이 보잖아요?

신 : 그걸 많이 보죠.

조 : 이제 그런 겁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서 외계 행성에 거주한다 하는 것은 좀 차원이 다른 얘깁니다. 물론 지금 지구에서 그런 걸 연습하는 데가 있죠. 사실. 있는데 아직은 좀 먼 것 같고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우선 그 우주공간으로 이주를 한다. 또는 화성을 우리가 한 번 한다고 하려면 먼저 수송수단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아까부터 계속 수송수단을 강조하는데 그 수송수단이 필요합니다. 근데 아직까지 그 먼 우주공간을 빨리 가야 돼요. 우주 공간 가다가 사람이 다 뭐 수명이 다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깐 빠른 수송수단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신뢰할 만한 그런 수송수단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아직은. 뭐 좀 안타깝지만 그런 현상이고 그래서 그 현재 우리 기술 수준은 수송수단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고 하는 것이 현실적으론 가장 정확한 그 진단 아닌가 싶습니다.

신 : 네, 그 세계적 수준을 얘기해 주셨는데 지금 미국이라든지 러시아라든지 중국, 일본 뭐 소위 선진국들이 다 우주개발에 힘을 쏟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그런 선진국들에 비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왔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조 : 어쨌든 미국은 뭐 강대국이고 큰 나라인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금 이 예산을 투입을 해서 그 지금까지 미국이 투자한 그 예산은 나머지 나라들 다 합친 것보다 많아요. 어마어마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도 투자하는 것 보면 소위 말해서 그 뭡니까? 단위가 10배는 기본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그 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1989년도부터 이제 우주 쪽은 투자하기 시작해서 지금 다 한 번 해 보면 한 40억 달러 정도의 좀 못 미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냐면 미국이 1년 투자하는 것에 10분의 1도 채 안 됩니다.

신 : 아...

조 : 그러니깐 투자 그걸로 보면 굉장히 적은 것이죠. 그래서 그 뭐 미국이나 나머지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물론 경제규모도 크고 뭐 인구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긴 하겠습니다만 우리보다는 지금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우리는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비관적이냐?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비록 뭐 적은 규모로 지금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선진국이 하는 것에 있어서의 시행착오를 우리가 잘 이렇게 분석을 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면서 우리 만의 그런 장점을 살려서 하면 따라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마 큰 그런 뭐랄까? 실망. 이런 것은 하실 필요가 없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우주개발을 하는데는 물론 그 금전적인 예산의 투자도 필요하지만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게 좀 필요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스스로 연구개발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 국민여러분들께서 조금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이 기회를 비로소 말씀드리고 그냥 우리 일반적인 얘깁니다만 세상에 공짜가 있겠습니까?

신 : 뭐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앞으로 이제 항공이나 우주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겁니다. 그 원장님께서 앞으로 우주시대에 전망을 어떻게 하시는지 또는 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조 : 그 요즘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봅니다만 뭐 민간기업들이 이제 훨씬 더 큰 도전출사표를 내고 있죠. 뭐 화성에 가서 살겠다든지 또는 뭐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으로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겠금 하겠다듣지 그런 것들이 많이 이제 얘기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 볼 수 있냐면 결국은 우주개발을 이제 잘 활용을 하면 돈이 된다. 이렇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업가들은 결국은 그 경제적인 이익이 나느냐, 안 나느냐에 관심이 많을 테니깐 말이죠. 그래서 우주개발이 앞으로는 돈이 되는 그러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동안은 초기 투자를 많이 해야 되고 또 투자 위험도가 높고 장기간이 소요되고 하는 여러 가지의 이 제약조건들 때문에 국가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특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을 상당히 기술적으로 극복을 했기 때문에 민간도 과감히 이제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 바로 그런 것이 미국의 엘런 머스크라든지 뭐 이런 사람들이 우주개발을 감히 민간차원에서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분야에 발전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비례적으로 증가되는 것이 아니고 발전되는 것이 아니고 지수함수적으로 어느 정도 소위 말해서 문턱만 넘어서면 굉장히 급격하게 기술이 진보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주 발전도 우리가 그 동안에 많은 개발에 투자를 해 왔기 때문에 상당히 그 빠른 비율로 속도로 발전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이들 또는 청소년들이 우주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주역이 됐을 때는 훨씬 더 우주 발전에 혜택을 많이 보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 : 네, 얘기 나누다 보니깐 시간이 다 돼서 좀 아쉬운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에 항공우주분야에 발전을 위해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 :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 : BBS경제토크 오늘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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