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일 열리는 12차 주말 촛불집회부터 경찰 추산 집회 참가 인원을 공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기존에는 언론에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일시점 운집 인원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가장 많이 모였을 때 한 번만 공개했으나 자꾸 혼란만 야기돼 경찰 추산 인원을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통보했습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실제 집회 상황과 비교해 경찰의 인원 추산 방식은 잘못됐고 촛불집회를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의심된다며 고소 방침을 밝히는 등 논란이 돼 왔습니다.

경찰은 퇴진행동의 인원 추산 방식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아 일시점 최다 인원 방식인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하기로 했고 앞으로 인원 추산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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