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에 따른 무역 보복 우려를 중국 정부에 공식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서 최근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 거부와 광섬유 반덤핑 조치 연장 등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닌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이 국산 화장품 19종에 대한 수입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업체의 과실도 있긴 하지만 최근 반송 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까지 화장품 위생 규정 때문에 수입금지 조처를 한 것 가운데 한국산은 극히 일부로, 차별적 조치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법이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는 회의에서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한중 FTA의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원산지 증명서상 기재 품목 수를 현행 20개에서 50개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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