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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 선거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빠르게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야 각 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에 들어가고 오는 12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등 후보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이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 심판을 조속히 끝내달라고 촉구하면서 대선 준비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INSERT 추미애 민주당 대표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습니다...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측은 이르면 이번주에 개헌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반 문재인 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연대할 움직임을 본격화하자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며 권력기관 개편 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선용 정책개발에도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INSERT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 5일 '권력적폐 청산을 위한 좌담회'에서 )

"권력기관을 대개혁해 국가시스템을 바로 잡고 반듯하고 공정한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약속을 가장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주요 대선 주자들의 공식 출마선언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는 22일 첫 스타트를 끊습니다

조속한 후보 등록과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를 당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같은 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을 갖고 독자세력화에 나섭니다.

손 전 대표는 여러 세력이 폭넓게 참여하는 이른바 빅텐트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INSERT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3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새로운 정치의 판을 짜자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구체제 기득권 세력 패권세력, 이것의 반대하는 개혁 세력의 총집결 이것을 뭐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는 개혁세력이라면 민주당이건 뭐 국민의당이건 가릴 것 없이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이보다 앞서 오는 12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반 총장은 당분간 어느 세력과도 손을 잡지 않고 여론 추이를 보면서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INSERT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3부요인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 대법원장에 대한 면담 주선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주 귀국하는대로 당내 경선과 대선을 준비할 캠프를 꾸릴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15일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국면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한 바른정당은 반기문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소속 유승민 의원의  경쟁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INSERT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그 분(반기문)의 선택인데 저희들은 그 분이 새누리당으로 가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진 않고요. 네, 그 분이 저희들이 신당이 추구하는 개혁적 보수의 길 거기에 동의를 하신다면 저희들과 같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인 '분권나라 2017' 출범식에서 대선공약이나 다를 바 없는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습니다.

대선주자 빅3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대변인으로 영입하면서 대선 레이스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시기에 따라 이르면 4월 말에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고 보고 대선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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