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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뉴스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정치 특집 3부작을 마련했습니다.

‘대선의 해...불교계가 원하는 지도자는?’란 주제의 특집 그 첫 번째 순서로 정치권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불교적 시각에서 제시합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얼룩진 2016년.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가 확연히 드러났고, 정치권은 근본부터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권력의 부패와 진영간 갈등은 어쩔 수 없는 정치의 모습일까?

지역과 이념을 넘어선 통합과 그에 따른 협치는 언제쯤 실현될 것인가?

멀기만해 보이는 이 정치 명제는 불교가 추구하는 화합과 상생, 중도적 조화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스님]              

“대중의 뜻과 진리에 입각한, 순리에 입각한 정치 질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중이 아무리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이기주의적 대중이라든지 편협돼있는 대중의 뜻이라고 한다면 옳은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 객관적으로 공생, 상생할 수 있는, 전세계 상생하고 전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정치의 틀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제왕적 대통령제로 대표되는 승자 독식의 정치 시스템부터 바꿔야 하는데...

최순실 사태 속에서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고 있는 헌법 개정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권력 분산의 정신은 양보와 이해, 조정의 덕목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불교적 가르침과 맥을 같이합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정현스님]

“전 국민이 공감하는 것처럼 힘의 분배가 나눠져야 하고 그 힘은 국민으로부터 오니까 모든 권리는 국민에게 되돌아갈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극단적으로 편 가르는 대통령 선거의 모습이 이번에 얼마나 달라질지도 관심입니다.

정권 쟁취만이 목적인 기존 정치 질서에 갇혀버린다면 국민 다수는 주체적 주권자가 되지 못합니다.

[열린선원 선원장 법현스님]

“우리 불교는 앎의 불교, 깨달음을 불교이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에 기반해서 자기 자신부터 맑아지고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한 것처럼 정치 지도자 또는 정책 정당을 선택할 때도 바른 법에 의해 판단하는 훈련,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올해 대선의 시기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대선을 과거에 매몰된 기성 정치권을 바꾸는 계기로 만드는 불자들의 지혜가 요구됩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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