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구매력 토대로 기술력 있는 기업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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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조달청 정양호 청장

진행: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참고: 이 인터뷰는 2016년 12월 31일 오후 6시 [BBS경제토크]에 방송된 것입니다.]

 

[인터뷰 내용]

신두신(이하 신) : 예고해 드린대로 오늘은 정양호 조달청장님 모셨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양호(이하 정) : 네, 안녕하십니까!

신 : 그 조달업무하면 다소 생소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조달청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정 : 네, 기본적으로 조달청은 구매와 관련된 나라살림을 하는 정부기관입니다. 정부라든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어떤 물품이라든지 시설공사가 필요한 경우에 그 기관을 대신해서 계약을 맺고 필요한 물자를 사주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조달청의 올해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셨다고 생각하시는지 좀 정리해 주실까요?

정 : 네, 올해 목표 상당 부분을 차질 없이 완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조달청에서는 공공조달을 통해서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쪽에 정책 목표를 설정하면서 이제 판로확대를 통해서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고용 촉진하고 기술혁신 유도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 사례를 좀 살펴보면 물품 서비스 같은 경우는 80%이상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을 했습니다. 또한 기술력이 좋은 그런 창업초기 기업들한테는 벤처나라를 구축을 해서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줬고요. 드론이라든지 또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도 조달시장을 좀 제도를 개편해서 아직 물건이 완성되기 전이라도 좀 사주는...그러한 제도도 마련을 했습니다. 앞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가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 : 네, 그 정부와 공공기관이 쓰는 물자들을 구매하는 그런 일을 하시니까, 그 규모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공조달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정 : 네, 국가 전체적으로 공공시장을 통해서 물자를 구매하는 부분은 110조(원) 정도 됩니다.

신 : 아, 110조요?

정 : 이 중에서 절반인 55조를 저희 조달청이 직접 담당을 하고 나머지 55조는 각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규모를 보면 55조 굉장히 큰 규모네요. 그 조달청에서 나라장터라는 그 전자조달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라장터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주세요.

정 : 네, 그 물건을 사려면 장터가 필요합니다.

신 : 그렇죠.

정 : 그래서 저희들은 나라장터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장터, 국가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 장터를 인터넷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5만 여개의 공공기관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물건을 공급하는 기업은 34만 개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110조 중에서 약63%에 해당되는 75조원이 나라장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직접 하지 않는 부분까지 다 합치면 75조원이 됩니다.

신 : 아, 그렇군요. 그 나라장터의 효과라고 그럴까요? 전자조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그 투명성이나 공정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정 : 그렇습니다. 나라장터를 인터넷 상에 운영하는 그 이유 자체가 입찰에서부터 계약, 대금지급까지 조달 전 과정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처리해서, 효율성도 높이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그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달기업은 직접 찾아 올 필요도 없이 인터넷 상으로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입력만 하기 때문에 서류 제출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부담도 줄고 거래 비용도 줄어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나라장터에 새로 입점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조달업무를 하고자 할 때 어떤 절차를 거쳐서 참여를 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십시오.

정 : 나라장터에...많이 쓰는 부분이 여러 가지 구매 방법이 있습니다만 종합쇼핑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종합쇼핑몰은 공공기관이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그러한 물건, 예를 든다면 복사기라든지 컴퓨터, 자동차 같은 그러한 물건들을 등록을 해 놓으면 필요한 기관들이 들어와서 그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 가는 그런 제도거든요. 이런 부분에 납품을 하려고 하면 기본적인 판매실적이라든지 경영상태 같은 기본적인 자료만 제출을 하면 되겠습니다.

신 : 네, 그렇군요. 그 조달청에서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벤처나라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벤처나라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 해 주십시오.

정 : 네, 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들은 참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물건을 만들기도 어렵고 또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물건을 다 만들어 놔도 이것을 파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적을 다 가져 오라고 하는데. 실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라장터에 벤처나라라고 하는 것은 이런 실적이 없는 우수한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자기 제품을 나라장터에 등록을 해서 정부에 판매해서 자기의 판매실적을 쌓도록 하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그러한 장이 되겠습니다. 금년 10월 달에 오픈을 해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신 : 그 벤처나라가 그 지금 운영중인데 얼마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성과, 기대 효과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신다면요.

정 : 네, 지금 벤처나라는 이제 산업통산자원부라든지 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 같은 유관기관에서 이제 이 제품이 훌륭하다고 추천을 하게 되면 저희들이 심사를 해서 상품을 등록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40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계속 넓혀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물건을 사는 정부 기관들이 물건을 사는 데 애로가 없도록 여러 가지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그런 계획으로 있고요. 이 부분들이 저희들이 잘 운영만 되고 세팅만 잘 된다고 하면 이제 실적이 없는 벤처 창업기업들이 판로를 좀 확보하는 그러한 어떤 성장의 디딤돌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잠시 전에 드론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요즘 드론산업이 각 분야에 접목 되고 있는데요. 조달청에서 드론산업활성화를 위해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정 : 네, 새로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분야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드론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조달청은 물건이 다 만들어지고 나면 그 다음에 물건을 이제 파는 그런 역할만 했었는데 이 부분은 국제적인 경쟁이 심한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개발과정에서 이 물건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을 찾아서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순간에 바로 물건을 팔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혁신적인 공공조달방법을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통해서 드론 같은 어떤 창업벤처 기업들이 좀 쉽게 성장해서 나아가서 세계시장까지 좀 뻗쳐 나갈 수 있도록 저희 조달청이 좀 돕고 있습니다.

신 : 네, 조달청이 판로를 좀 개척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네, 드론생산 현장도 가 보셨죠?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우리나라 드론기술력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정 : 자료에 의하면 세계무인기 시장 드론시장이 향후 5년 간에 연평균 한13%정도 성장할 걸로 지금 그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무인기기술력 자체는 세계 7위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장비 센서라든지 아니면 초,분간 카메라 같은 부분은 또 해외에서 사 와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가격은 중국한테 많이 뒤지고 기술력은 선진국에 좀 열세인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신 : 네, 앞으로 좀 더 이 분야에 집중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해서 조달청이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어떤 상품인지? 또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알려 주시죠.

정 :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광 쪽이 많이 위축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조달청에서는 지자체하고 협력을 해서 첫째 안전한 상품. 두 번째는 좀 신뢰성, 믿을 수 있는 상품. 세 번째는 경제성이 확보된 그런 상품을 개발을 해서 나라장터를 통해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50여개 이상의 이제 여행체험상품을 개발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특히 금년 하반기부터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통해서 현장을 많이 가보도록 되어 있는데 저희들이 다양한 자연생태학습지라든지 전통문화체험지라든지 아니면 힐링 할 수 있는 뭐 템플스테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품들을 개발을 해서 공급을 하고 있는데 이제 제일 먼저 한 것이 저희들이 군산 지역에 한 근대역사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연간 방문객이 50만 명 밖에 안 됐었는데 저희들이 나라장터에 판매하고 나서는 100만 정도로 거의 배 이상 늘어난 그런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저희 조달청이 지방자치단체와 좀 협력을 해서 지자체의 경제활성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 : 네, 그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하고 뭐 전통문화체험을 하는 그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니까 저도 마음이 좀 든든합니다. 또 관련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조달청이 그 전통주 또는 전통식품을 살리기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취지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좀 소개해 주십시오.

정 : 네, 전통주라든지 전통식품은 우리 것이기 때문에 이걸 좀 키워 나가야 되는데 대부분이 영세한 기업이기 때문에 판로에 상당히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라장터에 상품을 등록해서 팔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저희들이 전통주 전통식품에 주기 시작했는데 전통주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33개 사가 약 107개 품목을 나라장터를 통해서 이제 공급을 하고 있고요. 이제 금년(2016년) 11월 부터는 전통식품도 17개 제품 정도를 해서 뭐 한과 고추장 된장 이런 부분들을 공공기관에 팔 수 있는 그런 판로를 좀 열어 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전통 식품 자체도 어떻게 보면 외국에 와인 같은 것도 큰 시장이 됐듯이 우리도 좀 시장을 키워 나가고 하는 쪽에 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렇군요.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계속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신 : 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정양호 조달청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장님, 그 개인적이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1984년에 행정고시 28회로 이제 공직에 입문하셨죠?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30년 넘게 이 공직생활을 해 오셨는데요. 그 동안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기억나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이 있으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정 : 네, 저희들은 30년이 됐는데 그 동안에 열심히 일을 많이 한 그런 기억이 납니다. 제가 바이오 과장을 그런 경우에는 그 당시는 바이오 산업이라는 자체가 거의 이제 초기로 미미한 상황이었는데 이걸 육성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좀 짜서 지금까지 이렇게 커 나올 수 있는 밑바탕을 좀 뿌리를 씨앗을 뿌렸다는 그런 역할을 했다는 그런 자부심이 있고요. 옛날 디자인브랜드과장이라는 쪽을 했었는데 여기는 전 세계에서 우수한 뭐 TV나 가구 같은 물건들을 한 자리에 다 모아서 또 국민들이라든지 학생들이 좀 볼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코리아2003 이런 행사를 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오고 있어서 가끔 가 봅니다만 여러 가지 감회가 깊고요. 국장시절에는 에너지관련 업무를 좀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그런 정책 뭐 전력수급대책 이런 것들을 세운 것이 좀 보람있게 느껴집니다.

신 : 네, 그 지금의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뭐 그 동안 조달청장 하면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주로 이제 청장을 맡아 왔는데요. 산업통산자원부 출신으로 청장님이 처음 맡으신 걸로 제가 들었거든요. 산업부 출신으로서 어떤 업무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 : 네, 기획재정부는 이제 전체적인 우리나라 큰 살림을 맡아 보기 때문에 조달정책을 통해서 우리나라 살림자금을 운영하는 그런 쪽에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조달시장 중에서 조달청이 55조 원의 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 자금을 어떻게 잘 활용을 하면 이 부분들이 아까 말씀드린 벤처중소기업들이 커 나가는데 힘을 줄 수도 있고 우리가 또 미래에 키워나가야 될 그런 산업에 씨앗을 뿌리는 그런 쪽도 활용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업무는 '산업부 쪽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알 수 있지 않느냐' 좀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와서 주로 현장하고 소통을 하면서 조달시장에 여러 가지 제도를 빨리 바뀌어 가는 세상 상황에 좀 맞춰서 제도를 바꿔 가는 그런 것들을 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신 : 네, 그 산업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 것들이 미래성장동력을 좀 더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청장님께서 SNS를 자주 하신다고 그 SNS를 통해서 소통을 많이 하신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주로 다루세요?

정 : 제가 2008년 이후에는 좀 책을 많이 읽어서 블로그에 예스24에 9년 동안 책 서평블로그를 운영해 왔습니다만 조달청장이 되고 나서는 이제 페이스북에 전체적인 하는 정책을 내부직원들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역할을 좀 많이 했습니다. 조달청이 하고 있는 정책 진행상황을 이렇게 알려줌으로써 우리가 국민들한테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또 여러 가지 의견을 받으면서 우리 정책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요. 일반적으로 조달청업무가 좀 전문적이고 딱딱하다 보니깐 일반 국민들이 잘 안 다가오질 않는데 그래서 좀 많은 분들이 오셔 가지고 갓 돌 지난 외손주 동영상도 올리고 이렇게 해서 재밌게 손님을 끄는 그런 역할도 많이 했습니다.

신 : 아, 좀 기억나시는 거 있으세요? 그 SNS하시면서 많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국민들하고 소통하시면서.

정 : 네, 저희들이 어떤 정책을 설명을 하면 댓글이 많이 달립니다.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중에서 정책화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정책으로 한 부분이 있는데 예컨대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보통 이제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 자기들 내부 직원들끼리만 하는데 일반 민간인들하고 같이 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희들 분기별로 한 두 번 정도는 현장에 나가서 현장기업들하고 저희 조달청 간부들하고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다 같이 와서 문제를 좀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책을 거기서 찾는 어떤 그런 이제 회의 방식도 새로 좀 개발을 해서 운영을 하고 여러 가지 저희들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신 : 네, 소통이 직접 이루어지도록 또 온라인 소통과 오프라인 소통이 더 유기적으로 될 수 있도록 이렇게 하고 계셔서 참 좋습니다. 그 책을 많이 읽으신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최근에 공직생활을 토대로 해서 그런 경험을 토대로 책을 내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응도 좋다고 들었는데 어떤 책인지, 어떤 내용인지 좀 소개해 주십시오.

정 :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조달청이라는 것 자체가 다른 공공기관을 위해서 계약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그런 기관인데 저도 올해 초에 조달청장이 되면서 아, 나도 다른 공무원들한테 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없을까 좀 고민을 하다 보니깐 제가 지금 32년 공직생활이 됐습니다만 공직경험을 좀 책으로 정리를 하면 이제 후배 공무원들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책을 하나 쓰게 됐습니다. 거기는 일을 좀 잘 하는 방법, 그리고 조직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느끼는 처세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앞으로 변화가 심할 텐데 그런 변화 시대를 살기 위해서 자기계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부분, 그리고 또 공직자 내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좋겠다는 책들도 좀 소개하는 그런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이제 얼마 전에 책을 폈는데 한 일주일 안에 처음에 발간한 2000부가 다 팔리는 그러한...

신 : 책 발간된 지 일주일 만에 다 나간 거에요?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네, 뭐 다 나눠 주시진 않았을 것이고 뭐 그게 그렇게 팔렸다니깐 요즘 같을 때 굉장히 호응이 좋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정 : 네, 책 쓰고 하는 단계부터 SNS를 통해서 일반 독자들하고 소통을 해서 아마 이 때쯤에 책이 나온다는 것들 미리 광고를 많이 했습니다. 허허.

신 : 아, SNS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또 알려 주셨군요.

정 : 또 그 분들이 내시는 의견 자체도 좀 담아서 책을 좀 반영을 좀 했고요. 어떤 글을 쓸거냐 하는 부분들도 쓰면서 나왔던 부분들 SNS에 올려서 의견수렴을 하고 또 의견을 주시면 그 부분을 가지고 다시 고치고 이런 과정을 좀 거쳤습니다.

신 : 아, 미리미리 감수까지 독자들하고 하신 셈이네요. 하하. 그런데 요즘 스마튼폰이 보편화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요즘 종이책을 접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뭐 청장님께서 평소 많은 양의 그런 책, 다독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책 읽는 것에 필요성 또는 중요성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정 : 네, 저는 몇 가지 이유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가장 큰 근본 원인은 제가 산업부에 있다 보니깐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거냐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 좀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빅데이터라든지 사물인터넷이라든지 아니면 요사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든지 이런 시기를 받아서 우리가 과연 어떤 산업을 키워야 할 것이냐는 부분들을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저는 그 관련된 분야 책 서너 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왜냐면 학교서 배우지 않았던 내용들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고 그 다음에는 저희들도 국회 같은 데 가서 또 대기하는 시간들이 많은데 그런 시간에 좀 짜투리 시간을 좀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책을 읽은 측면이 있고 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했을 때 마음을 많이 가라 앉히기 위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 읽는 것이 저한테 좀 맞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었지만 꼭 뭐 책이 답이다는 이렇게는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자기계발 방법을 좀 찾아서 하나씩을 해야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나름대로 어떤 역할을 할 수가 있고 자기를 좀 키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 : 음, 지금 말씀하실 때 빅데이터라든지 4차산업혁명을 언급해 주셨는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좀 읽어봐야 될 책이나 아니면 읽어봐야 될 분야에 대해서 좀 추천을 해 주신다면 어떤 분야의 책이 있을까요?

정 : 네, 저 그래서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책의 4장을 추천하고 싶은 책 15권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자기 삶을 조금 더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책들. 그리고 고전과 문학을 통해서 삶의 향기를 좀 높이는 부분들, 그리고 현대 우리 사회를 좀 제대로 바라보고 앞으로 변화될 사회에 대해서 대비해야 될 부분들 해서 총 15권을 소개했습니다. 그 책을 좀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 : 책 속에 책을 소개를 하셨다는 말씀이시죠?

정 : 네, 그렇습니다.

신 : 그 책을 읽어보면 자기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책들도 또 소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되겠네요. 아, 그렇군요. 이제 새해를 앞두고 있는데요. 새해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제 조달청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지 조달청장으로서의 포부나 계획을 한 말씀 해 주시죠.

정 : 네, 저는 조달행정이라는 자체가 중소기업이라든지 벤처기업 이런 기업들을 좀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물건을 싸게 사는 것 보다는 품질이 좋은 그런 물건을 사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물건을 사는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산업도 발전하는 그런 두 가지 토끼를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가격과 품질이 좋은 그런 물자를 공정하게 투명하게 공급한다는 그런 원칙 하에서 어떤 60조원이 이제 앞으로 되어 갈 텐데 이런 공공구매력을 토대로 해서 기술이 있는 기업들이 좀 커 가는 쪽에 좀 역할을 해 줄 수가 있고 또 잘 하는 기업들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이런 부분들을 다른 부처하고 좀 협력을 해서 해 나가고 싶습니다.

신 : 네, 다른 부처와의 협력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 : 예컨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중소기업청이라든지 협력을 좀 해야 되고요. 새로운 신산업을 육성하는 그러한 부분들은 미래창조부라든지 산업부 이런 쪽하고 긴밀하게 협력을 해서 진행을 시켜야 될 그런 과제들입니다.

신 : 네, 중점적으로 이렇게 추진할 분야를 좀 정하셨나요?

정 : 네, 그래서 전체적인 조달시장 생태계를 조금 더 지금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조달시장에 접근하지 못했던 벤처창업기업들은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길을 터주고 이 조달시장 안에서 좀 많이 성장을 한 그러한 업체들은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고 조달시장 안에서는 경쟁자체가 조금 불공정한다든지 아니면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들을 좀 찾아서 시장 자체를 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신 : 네, 설명해 주셨던 벤처나라도 많이 활성화 시키면 되겠습니다. 그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열면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정 : 네, 올해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주역에 나오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는 말을 좀 좋아합니다. 궁하면 변해야 되고 변하면 통할 수 있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그러한 말입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내년에는 이런 모든 어려움들이 다 풀려 가는 그러한 시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지는 그러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 : 네, 얘기 나누다 보니깐 시간이 다 됐는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서 또 조달 업무에 선진화를 위해서 청장님이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신 : 네, 지금까지 정양호 조달청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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