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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과 함께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개혁신당 창당을 계기로 원내 4당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분당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명은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정병국 의원/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립니다]

창당을 공식 선언한 개혁보수신당은 첫 의원총회를 열어 초대 원내대표에 4선의 주호영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이종구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을 마친 개혁신당은 다음달 24일 정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우리 개혁보수신당이 빠른 시간 안에 창당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통 보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이처럼 보수 여당이 둘로 갈라지면서 20대 국회는 26년 만에 4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됐습니다.

당장 새누리당은 이번 분당 사태로 의석수 100석 선이 무너졌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원내 2당으로 밀려났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늘의 탈당이 실제로는 개인적 정치 야심이나 정파적 구원, 특정 대선주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형태로 비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창당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정국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내년 대선을 치를 경우, 개혁신당이 정계개편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라 3지대와 연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개혁신당이 정치권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만큼, 신당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창당 선언으로 4당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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