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개헌을 외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불붙은 개헌론은 새누리당 분당으로 본격화된 정계개편에도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헌 추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개헌론자들이 결성한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는 여당의 분당 국면에서 한층 개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회의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참석했고, 23일 회의에는 당내 탈당파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여야가 협치해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니까 개헌특위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헌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

구체적인 개헌의 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움직임은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는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의 공청회가 열려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민헌법발안제' 등이 담긴 개헌안의 초안이 제시됐습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 시점에 있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함으로서 한편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고 다른 한편으로서는 내각제로 건너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정도를 지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개헌론은 이른바 제 3지대에서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세력들이 손을 잡을 수 있는 핵심 연결고리로 떠올랐습니다.

3지대를 구상하는 국민의당은 최근 개헌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를 논의할 국가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의 개헌론자인 김종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의 이른바 ‘개헌 연대’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더이상 국민들의 요구를 정치권이 촛불집회가 있으니까 긴장만하고 있지 이 사태가 지나가버리고 나면 괜찮지 않겠나하고 살면 똑같은 상황이 또 벌어질 수 있다”

개헌론이 급물살을 타고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이제 대선 전이냐 후냐가 중심이 된 ‘개헌 시점’으로 빠르게 옮겨갈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