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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양창욱(이하 양) :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만 10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달걀 파동에 가격 인상마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서상희(이하 서) : 네. 안녕하세요.

양 : 조류인플루엔자가 뭡니까? 또 이게 왜 발생하는 거죠?

서 : 기본적으로 조류들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가지고 있거든요. 철새들은요. 그래서 고병원성을 띠는 가금류들은 지난 2003년도에 철새에 오염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양 : 오염됐다는 건 무슨 말입니까? 어디에 뭐가 오염됐다는 거죠?

서 : 원래는 철새들은 고병원성을 수백 년 동안 가지고 있지 않았거든요. 가금하면서 고병원성이 만들어지고 중국이나 이런 곳의 가금 농장에서 많이 확대되면서 철새가 반대로 농장으로부터 오염돼서 그렇습니다. 사실은 철새도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양 : 이게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이 AI가 조류면 다 걸리는 건가요?

서 : 네, 왜냐면 조류들은 몸에 있는 모든 세포들이 AI가 부착 할 수 있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요. 조류들은 가능합니다.

양 : 음, 그렇군요. 아니 저는 가금류들, 닭이나 오리가 주로 등장을 해서 이런 가금류 위주로 걸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서 : 모든 조류는 다 수용체가 있는데요. 단, 증상을 띠고 안 띠고는 능력 체계에 따라서 아마도 이제 가금은 가두어서 키우니깐 면역이 떨어지면서 더 심하게...

양 : 아, 더 잘 걸릴 수가 있군요. 그렇군요. 이번에 천만 마리 이상이 지금 살처분되고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다 뚫렸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피해 야기된 이유가 뭘까요?

서 : 기본적으로 10월 28일 발견된 AI 확증이 상당히 늦게 됐습니다. 11월 11일 되고 농장에서 발생이 11월 16일인데요. 사실 하루만 지연되더라도 사료 차량이나 수의사나 전국으로 움직이거든요. 우리나라는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나오면 기본적으로 50대 50으로 봐야 하거든요. 다시 말하면, 철새들이 외부에서 올 수 있는 것, 아니면 밤에 먹이 사냥을 해서 농장에서 오염될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을 보고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에 비상을 걸고 해야 하는데요. 사실 천안에 발생했는데 그 주위만 비상을 걸었죠. 그런데 철새들이 나오지 않는 충북 음성 해남에서 발생했거든요. 한마디로 기본적인 국가 시스템 체계가 움직이지 않아서 지금 상황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래서 초기 방역에 실패 했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얘기가 그런 얘기군요.

서 : 네, 그렇습니다.

양 : 근데 우리나라 가금류들, 조류들만 이렇게 조류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건가요?

서 :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 중국이나 동남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1997년도에 출연했거든요. 전 세계적으로요. 그 이후에 많이 발생됐는데 이제 중국이나 동남아에는 큰 언론에 안 나오고 또 살처분도 하지 않은 이유가 백신을 도입해서 백신과 살처분을 병행하니깐 큰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양 : 백신을 도입한다고요? 우리는 왜 안 도입해요?

서 : 선진국처럼 미국이나 일본같은 경우도 이제 살처분과 같이 하는데 우리나라 경우는...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고위공무원들이 뭐 백신하면 변종 바이러스 생긴다, 이런 식으로...

양 : 아, 백신을 투여하면 변종 바이러스가 생긴다면서 지금 안 하고 있다?

서 : 네, 또 사람이 위험하다... 이러는데 그건 과학적 근거가 없거든요. 그렇게 함에도 저희들이 변종 바이러스, 저도 계속 분석하는데 전혀 뭐 변하지 않거든요.

양 : 아니, 그럼 공무원들이 그걸 인정하지 않고 있는 거예요?

서 : 자꾸 과학적인 증거 없이 잘못된 정보를 자꾸 흘리고요. 저는 살처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고위공무원들이요.

양 : 살처분을 즐긴다고요? 아이고 참...

서 :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 피해가 엄청나잖아요?

양 : 엄청난 피해죠. 뭐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서 : 네, 그 동안 보니깐 2조원 이상 국민세금이 투여됐다고 하더라고요.

양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투여는 안 하고 있다... 이런 저런 납득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이유들을 대면서...

서 : 국가를 생각하면... 농민들은 사실 고병원성 AI 방역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 많이 확산될 경우엔 세균 같은 경우는 소독하면 효과가 있습니다만, 환경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근데 AI는 몸속에 증식하거든요. 근데 소독제를 가금에 뿌릴 수가 없습니다. 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깐 농민들께서 죽도록 소독해도 이것을 막을 수 없는 겁니다.

양 : 그러니깐 백신 만이 유일한 방어 예방책이라고 볼 수 있군요.

서 : 그리고 국가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조기에 하면, 농민의 신고 이전에 이렇게 농장을 확인하면, 그런 농장을 속아내면 이런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 : 아, 사전에 정부 차원의 조사 같은 것도 좀 미리미리 활성화 해야 하고... 네 그렇군요. 그러면 교수님, 지금 어떻게 해야 해요? 그건 그렇고 어쨌든 지금 어떻게든 막아야 되잖아요?

서 : 지금 원래가 겨울이 막 시작되면서 이제 확산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차후로 갈 것 같고요. 저는 백신을 투입하지 않고서는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면 5천만, 1억까지 살처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럼 우리 가금 산업의 기반이 완전히 무너집니다.

양 : 그렇죠. 지금도 뭐 20% 가까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서 : 그러니깐 지금 제가 알기론 농림부에서 그나마 뒤늦게 백신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향적으로 생각해서요. 하루빨리 백신을 한시적으로 도입해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 : 네, 고맙습니다.

양 :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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