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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혼란 속에 경제가 위축되면서 고용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두달 사이 10만명이나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은이 기잡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가 두달째 10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산업계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기업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인데,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1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제조업에서는 10만 2천명 감소하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 4만 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 만 9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인 실업률은 3.1%로 1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제조업 부진과 경제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3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체감 실업률은 9.9%로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2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2013년 8월에 아마 감소한 이후 가장 최대 감소한 것으로 말씀드렸는데, 현재 11월만 보고 본다면 20대의 고용사정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이게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이번 달만 감소하고 다음 달에 다시, 플러스로 다시 돌아설지는 봐야 되기 때문에 이번 한 달 갖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이번 달만 본다면 하여튼 20대의 고용사정이 좀 좋지는 않은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경기가 위축되면서 고용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내년인데, 기업 구조조정과 국정 혼란,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는 물론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최악의 고용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고용 상황을 보면 내년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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