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의 통장 연임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화가나, 마을회관에 최루가스 분말을 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1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 밤 8시 50분쯤 강서구의 한 마을회관 1층 복도에 캡슐 형태의 가스총 분말 한통을 뿌려, 주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스총 분말이 마을회관에 퍼지자, 60살 양모 씨 등 주민 9명이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주민 30여명이 친동생의 통장 연임을 반대하며 자신에게 소리치자 화가나, 마을회관 사무실에 보관하던 가스총 분말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 마을은 부산시 쓰레기매립장 피해 보상을 두고, 이주문제에 찬성하는 통장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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