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로 친 러시아 성향의 석유 거물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를 낙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지도자 중 한 명이자 국제적 협상가인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틸러슨은 콘돌리자 라이스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등 공화당 주류 외교안보전문가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에서 자랐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고,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틸러슨은 공직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미국과 적대적인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라는 점 때문에 외교수장 적격성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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