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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발의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고, 차기 대선은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등 대한민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하정 기잡니다.

 

SYNC 정세균 국회의장
총 투표수 299표 중 가 234표, 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입니다.

거센 촛불 여론 앞에서 여야 의원들은 탄핵에 대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 박근혜 대통령 직무는 관련 절차를 거쳐 정지됐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 대행 체제도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황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흔들림없는 국정을 강조했습니다.

국회를 떠난 탄핵의 공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최장 180일간 탄핵안 심리가 진행됩니다.

압도적인 표결 결과를 고려할 때 조기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최순실 특검 수사가 길게는 내년 4월 초까지 예정돼,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60일 이내에 차기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6월을 전후한 조기 대선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대선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당장 쓰나미를 맞게 됐습니다.

비주류 주도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고, 개헌이 개편의 매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YNC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새누리당 간판을 내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주류 주도로 새누리당이 새로운 자리를 잡게 되지 않겠나. 만약 그렇게 안되면 비패권지대가 만들어져 개헌 세력과 비개헌 세력으로 나눠져서 새로운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야권은 일단 국정의 주도권을 잡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은 내각 총사퇴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SYNC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 우선, 민생 우선 원칙을 이 자리에서 천명합니다. 당 차원의 경제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경제 난국의 해법 마련 위해서 정부 여당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정치권은 촛불 민심을 받들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안정적인 국정 수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고, 결과는 차기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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