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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를 요리 명장이라고 부르는데요.

웰빙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사찰음식 분야에서도 요리 명장이 처음 탄생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사찰음식의 보급에 앞장서온 선재 스님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문화 예술계,조리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사찰음식 만찬 행사는 음식 선진국으로 불리는 프랑스에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만찬장에는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만든 연근 죽과 연잎밥 등이 솔잎으로 만든 송차, 연꽃차와 함께 제공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선재 스님은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에꼴 페랑디에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 사찰의 발효음식을 주제로 강연도 펼쳤습니다.

스님은 이처럼 사찰음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사찰 음식에 담긴 수행 정신과 생명존중 사상을 널리 알리는데도 앞장서왔습니다.

[인터뷰]선재 스님/조계종 첫 사찰음식 요리 명장(지난해 1월 19일)

[음식은 비싸고 맛있는 음식이 약이 아니고 진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먹는 음식이 약이고 또 그런 음식들은 내가 많은 생명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서 자기들 식탁이 바뀌구요. 그 다음에 바뀐 식탁을 통해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조계종은 사찰음식의 올바른 보급과 대중화에 힘써온 선재 스님의 공로를 인정해 종단의 첫 사찰음식 요리 명장으로 위촉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사찰음식 전문가에 걸맞는 예우를 받게 된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30여 년 동안 선재 스님이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 "전통사찰음식과 퓨전사찰음식, 지역별 사찰음식을 체계화해 달라”고당부했습니다.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사찰 음식이 퓨전화되고 있는데 전통 사찰 음식과 퓨전화되고 있는 사찰 음식을 구분해서 레시피를 따로 잘 해서 책자로 만들고 지역별 사찰 음식이 다 틀리니까 각 지역별로 맞춰서 사찰음식도 체계화 시키고]

조계종의 사찰음식 요리 명장 1호 선재 스님에게는 사찰음식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대표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서 사찰음식의 위상을 끌어올려야하는 과제가 놓여져 있습니다.

선재 스님이 이같은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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