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12/4. <앵커 멘트> 저녁용. 박용호.
=============================================

다음은 금요 섹션 뉴스, ‘문화 산책’ 시간입니다.

인터넷 인구가 3천만명을 넘어 서고 있는 시대를 맞아
불자들의 신행 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예불을 드릴 수 있는 사이버 법당은
일상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신행 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이버 신행 문화에 대해
박용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 이제는 사찰이나 교회, 성당을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상에서 신행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2. 최근 문을 연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의 ‘나만의 법당’은
참배와 기도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자신이 꾸며 놓은 나만의 법당에
친구나 가족들을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봉선사 문화부장 김훈래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초)

3. 봉선사는 모바일 결제 방식을 도입해
불교계 최초로 휴대전화를 통한 보시와 불사 동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김훈래 부장입니다.
(인서트 초)

4. 봉선사 홈페이지는 이 밖에도
배움과 참여, 신행과 만남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사이버에서 신행생활을 하는 불자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손쉽게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불련 강지혜 회장
(인서트 초)

6. 인터넷 상에서는
큰 스님의 법문이 동영상으로 서비스되고
팔만 사천 법문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불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7.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홈피 기능이
사이버 법당에도 도입돼 불자들의 수행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8. 특히, 사이버 상에 개설된 상담실에서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궁금증도
척척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9.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찾은 불교 정보를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0. 전문가들은 인터넷 상에서 신행 생활을 할 때
잘못된 정보를 접하지 않기 위해서는
종단과 불교 관련 언론사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 )

11. 3천만명을 넘는 인터넷 이용자를 가진 우리나라는
예측 불가능한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이버 신행 인구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12. 이에 따라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현대 미디어 시대에 맞는 포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13.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이버 상에서 이뤄지는 신행문화에
여전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합니다.

대불련 강지혜 회장
(인서트 초)

14. 인터넷의 등장으로
신행문화의 큰 변화가 일고 있지만
기존의 신행문화와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연구실 영석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초)

BBS 박용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