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20 오전8시 출연

불기254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어제
전국 만 여개 사암에서 일제히 봉행돼
불교 사부대중 모두가 부처님 오신 뜻을 기렸습니다.

김봉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김봉래 기자, 어제는 불기2546년 부처님오신날이 었는데요.
불자들 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부처님의 지혜,자비 광명이 함께 하는 날이 아니었습니까?

전국에서 일제히 봉행된 봉축법요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지요.

답변1)네, 어제는 청명하고 시원한 날씨 속에
하늘도 부처님오신날을 경하하는 분위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특히 어제 오전10시 조계사에서 봉축위원회 주최로 봉행된 법요식은
경내에 가득한 수만의 연등 물결 속에
사부대중 3천여명과 내외귀빈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고
불교방송은 물론 KBS, MBC 등 공중파 방송들이 이례적으로
생중계 방송을 하는 등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밖에 조계종의 24개 교구본사와 말사,
태고종 신촌 봉원사와 천태종 단양 구인사, 진각종 탑주심인당 등
다른 종단 사찰들에서도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갖고 부처님 오신 뜻을 기렸습니다.

또 저녁에는 점등식과 함께 제등행진을 펼치며
어둔 거리에 연등을 밝게 비추며 세상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질문2)법요식이 많지만
봉축위원회 차원에서는 조계사에서 법요식이 진행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변2)네, 어제 조계사 법요식은 명고와 명종,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의식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관불과 마정수기 등 불교전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원로회의 의장 도원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중생을 위해 자기를 버리는 것이
안심입명을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모두가 무지와 탐욕을 여의고
깨달음과 상생의 삶을 살아갈 것을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대스님의 봉축사입니다.(인서트)

김대중 대통령은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를 통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운융성을 이뤄내는데
불자들이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어제 법요식에서는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도 낭독됐습니다.

어제 법요식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
고건 서울시장, 정몽준 월드컵 조직위원장, 김상남 청불회장,
김민석, 이명박, 이문옥씨 등 서울시장 후보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불교진흥원 서돈각 이사장과 불교방송 김규칠 사장 등
내외귀빈 백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질문3)김봉래 기자, 그런데 어제 조계사 봉축법요식에서
분위기에 다소 거슬리는 모습도 노출됐다고 하던데 어떤 얘깁니까?

답변3)전통불교방식으로 진행된 어제 법요식은
국민의 화합과 국운융성을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전부터 자리다툼이 일부 있어 빈축을 샀습니다.

특히 종무를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관광부 간부가
언론사 대표의 자리를 뒷자리로 무르고 자신이 앉아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자리 뒤바꾸기를 한 주인공은 문화관광부 김준영 종무관인데요,
김 종무관은 삼귀의 반야심경, 사홍서원 등 참가자 전원이
불교적인 예의에 따라 합장배례를 하는 순서에서도
옆에 서있던 박문석 종무실장과 함께 제대로 합장배례를 하지 않아 눈에 거슬렸습니다.

종무를 담당하는 부처의 공무원은
개인적으로 행사참가를 한 것이 아니고 공무로서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종교의 예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따를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원성을 산 것입니다.

질문4)네, 아쉬운 대목이군요, 김봉래 기자,
어제는 법요식 외에도 여러 가지 봉축행사가 열렸는데
종합을 해 주실까요?

답변4)네, 부천 석왕사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어제 부천시 종합운동장 원형광장에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띤잔 물축제"를 개최했습니다.

띤잔 물축제는 동남아의 설 행사로
서로에게 물을 뿌려 한해 모든 액운을 털고
행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인데요,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 5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미얀마 노동자의 얘깁니다.(인서트)

서울 성북동 길상사는 부처님오신날인 어제
"탈북이웃과 함께 하는 길상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방송인 이계진씨의 사회로 진행된 어제 음악회에는
가수 정태춘, 박은옥씨와 이성원씨,
클래식기타 연주가 유병주씨 등이 출연했는데요
수익금은 탈북주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도선사는 산사음악회로
니르바나 실내악단의 공연을 마련했고
지리산 불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