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 무렵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약대 건물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2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서울 구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춘천 불교방송 장용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후 12시 10분쯤,
강원대학교 약학과 ‘약화학 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실험을 하고 있던 대학원생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강원대 약대 연구원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2명이 유기산 금속실험을 하다
실험 기구가 과열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강원대 약대 연구원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53살 전 모씨가 양손과 양 다리에 3도 화상을 입고
강원대 병원을 거쳐 서울 구로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또, 함께 실험을 하고 있던
약대 박사과정 베트남 유학생 31살 듀엔 씨도
양손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역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33살 투이씨는
불길을 피해 3층 실험실에서 뛰어 내리다
다리와 허리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춘천 소방서 소송 소방차 10여대와
소방관 50여명이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화재를 일으킨 화학 약품의 성분을 몰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편, 강원대학교는 지난 2003년 3월에도
농대 실험실에서 실험기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져
교내 실험실 방화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당시에도 문제로 지적됐던
스프링 쿨러 등 방화시설이
이번에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한 대학 당국 때문에
대학 실험실은 그 자체로 위험물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장용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