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각 낙성식 5일 봉행...혜성 스님 "누구에게나 열린 사찰로 거듭날 것"
부산 기장군 연화리 연화산 자락에 위치한 해광사가 삼성각 낙성식을 봉행했습니다.
부처님의 땅에 자리한 해광사는 부처님의 땅에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사찰을 천명했습니다.
부산 BBS 박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 연화산 자락에 위치한 해광사.
사찰 경내는 탁 트인 바다를 품고 있어 더 유명합니다.
지난 1992년 해광사 주지에 부임한 혜성스님은 이듬해부터 사찰 중건 불사를 이끌어, 오늘(5일) 드디어 3차 중건 불사인 삼성각 낙성식을 가졌습니다.
[인서트/수불 스님/안국선원 선원장]
"툭 트인 바다 같이 넓은 마음으로, 하늘의 불보살님께서도 거룩한 상량식을 함께 축하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어려운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시느라 애쓰신 주지 혜성 스님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신도님들의 노고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드리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스님과 내빈, 신도들이 모여 부처님의 땅인 이 곳 해광사 삼성각 낙성식을 축하했습니다.
[인서트/심산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부산에 묻혀있는 보석인데, 오늘 여러분들이 함께해서 이 낙성을 축하하고 앞으로를 위해서 같이 마음을 모으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광사가 삼성각과 더불어서 부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해광사 주지 혜성 스님은 3차 불사 동안 힘들었던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은사 스님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혜성 스님/해광사 주지]
"은사 스님께서 저를 불러서 '혜성아 불사라고 하는 것은 너를 위하는 마음으로 불사를 하면 결코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불사는 말 그대로 부처님과 이 사찰에 오는 불자들을 위하는 일념으로 불사를 시작하라'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연꽃 모양의 산자락 아래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해광사는 앞으로 누구나 와서 쉬어갈 수 있는 사찰을 천명했습니다.
[인서트/혜성 스님/해광사 주지]
"삼성각 낙성을 통해서 해광사는 저희들이 지향하는 마음이 쉬어가는 도량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매진하고, 그리고 해광사만을 위한 해광사가 아니라 지역민들과 늘 함께 동체대비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그런 도량으로 거듭나려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누구에게나 열린 사찰이 될 것을 다짐한 해광사가 부산 기장의 포교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