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졸업작품 '선착장에서'를 연습하고 있다. 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 연극 두편이 3학년 졸업작품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대경대에 따르면 박근형 작 ‘선착장에서’와 오태석 작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경대 대공연장에서 잇달아 공연됩니다.

울릉도와 포항이 배경인 ‘선착장에서’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공연이 되며, 지역 사투리를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해 코믹적이면서도 작품에 균형을 잃지 않아 리허설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13일부터 이틀간 무대에 오르는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는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단 목화의 오태석 연출의 대표작품으로 1990년도에 초연돼 세기말적 사회현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설화적인 인물 ‘심청’을 통해 현실사회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방화, 납치, 등의 파편적인 에피소드로 무장해 시대의 구원성과 희생성을 나타내고 있는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이들 작품은 60여명의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작품과 작가’로 박근형, 오태석 작가 작품이 선정돼 세 달 동안의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선착장에서’의 작가이자 연극연출가인 박근형씨는 올해 상반기에 공연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작품이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올해 베스트7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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