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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촛불 민심은 탄핵 절차가 늦어지면서 곧바로 여야 정치권을 향했습니다.

민심을 외면하는 여당은 물론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을 향해서도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수천명이 에워쌌습니다.

주말 6차 촛불집회를 두 시간 앞두고 집권 여당을 향해 분노한 시민들이 모인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제동을 건 새누리당의 행보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허성혁: 자기들(새누리당)이 주체인데도 불구하고 발뺌하고 책임의 주체를 야당에 떠넘기고 있는 그런 작태가 너무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 새누리 중앙당사와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야당의 탄핵 추진을 비판하는 이른바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보수단체의 '우리나라지키기 한마음 국민대회'

국가적 위기를 차기 대선용으로 이용한다는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인터뷰/이명룡: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법이 있잖아요 그럼 법의 심판을 받도록 법이 찾아낼 텐데 그런데 왜 지금 탄핵합니까? 왜 지금 하야를 해야 되나요 그이유가 뭡니까?]

청와대를 향해 타오른 촛불은 주말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정치권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부르짖는 광화문 100만 군중들 속에서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울려 퍼졌습니다.

시민들은 당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정치권의 처절한 자기 반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곽지혜: 비박과 친박계로 나누어 졌고 친박에서는 조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이른바 꼼수를 쓰고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뜻을 진정으로 알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박은정: 야당의 임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 뜻을 잘 반영했으면 좋겠고요 또 거기 또한 주판을 굴리지 말고 정말 국민의 말을 대변하는 힘을 갖는 야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촛불의 행렬은 국회를 에워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질서 있는 퇴진과 즉각 탄핵으로 갈라서서 수 싸움에만 골몰하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민심의 횃불이 거세게 타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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