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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강정호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성폭행 파문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올해만 벌써 2번이나 논란의 주인공이 되면서 선수생활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올해 홈런 21개를 날리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장악했던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 선수는 오늘 새벽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앞선 차량과 가드레일을 받고 달아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강 선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 선수는 동승했던 지인이 사고를 낸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본인은 숙소로 들어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강 선수가 운전했다는 것을 포착했고, 강 선수는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고 음주 후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 선수의 입건 소식을 접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 “극도로 실망했다”면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강 선수는 지난 6월에도 미국에서 성폭행 의혹에 연루돼 피소를 당했지만, 최근 피해 여성이 잠적하면서 사생활 논란은 수그러드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음주운전으로 또 한 차례 물의를 빚으면서 강 선수의 내년 시즌 활동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3월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우리나라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O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선 국제대회 출전 선수 선발 등을 맡고 있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관련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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