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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화제의 인터뷰] 변정주 감독

 

□출연 : 변정주 감독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12월 1일(목)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상당수 시민들을 토요일을 반납하고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집회는 평화로웠고 성숙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풍자와 문화행사가 문화행사가 넘쳐나서 새로운 집회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죠. 특히 지난주 5차 촛불집회에서는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 공연을 연출한 변정주 감독 만나 보겠습니다.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 연극 도둑맞은 책, 보도지침 등을 연출한 베테랑 연출가입니다. 자, 변정주 감독 나와 계십니까!

 

변정주(이하 변)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5차 촛불 집회에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셨는데 먼저 어떤 내용의 공연을 하신건지 좀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 주시죠.

변 : 네, 제가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배우들이라는 이름으로요. 세 곡을 노래했는데요. 첫 번째 곡은 전영관 시인의 산문집 슬퍼할 권리 중에 한 꼭지를 장면으로 만들어서 그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노래를 했고요. 두 번째는 이제 넥스트노멀이라는 작품의 빛이라는 곡과 마지막으로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이렇게 세 곡을 했습니다.

전 : 네, 그 중에서도 가장 좀 알려진 노래가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가 아닌가는 생각이 드는데 배우들께서 전부 검은 옷, 상복이라고 해야 하죠. 그런 이제 검은 옷을 입고 나와서 불렀는데 이렇게 촛불집회 무대에 올릴 곳을 선정하시면서 이 곡으로 정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변 : 네, 첫 번째로는 그 가사가요. 많은 분들이 개사를 한 줄 아시는데 그게 원래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이제 한국어로 번역한 번역본 그대로고요. 네, 그게 현재 우리 국민들, 민중들의 마음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 곡을 골랐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몇 주 전에 동아방송예술대에서 그 시국선언을 그 곡으로 하는 걸 보면서 이제 후배들이 그런 걸 하는 걸 보면서 현장에 있는 선배들이 응답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그 노래로 선정을 했습니다. 제가 곡으로요.

전 : 네, 공연을 연출하시는 입장에서 이번 공연이 좀 각별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떠셨습니까?

변 : 네,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생각보다 뭐 쉽지는 않았는데요. 되게 많은 배우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았고 특별했습니다.

전 : 공연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셨나요?

변 : 어려운 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요. 뭐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고요. 오히려 뮤지컬 하는 친구들의 하나가 되는 오히려 우리끼리. 그런 걸 경험할 수 있었고요. 서로 처음 보는 친구들끼리도 뭐 하나의 목적이 있어서 그랬는지 너무 즐겁게 잘 어울리고 행복했습니다.

전 : 아, 그러셨군요. 근데 말입니다. 일각에서 이 촛불집회를 치르는 비용, 공연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비용을 누가 대는 것이냐?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사실 계시거든요. 이 공연비용은 어떻게 충당을 하셨습니까?

변 : 그 하드웨어 비용은 제가 알기로 시민 모금으로 충당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저희는 전혀 돈을 한 푼도 생각도 안 하고 다 모두 자기...

전 : 자발적으로 출연을 하신 거군요?

변 : 네.

전 : 네, 알겠습니다. 자, 어제도 이제 한 2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벌였다고 합니다. 평일이었고 비도 오는 날이었죠. 물론 규모가 지난 토요일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이런 성숙한 집회문화는 세계적으로도 귀감이 되고 있죠. 이런 국민들의 힘 어디에서 나온다고 보십니까?

변 : 저는 이렇게 200만이 모였는데 뭐 부상자나 연행자 한 명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아마 폭력이 있거나 아니면 문제가 있을시에 역공을 당하거나 그게 정권으로부터 이용을 당하고 그런 것들을 최근에 많이 경험을 해서 그런 행동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걸 시민들 스스로 학습이 됐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집회가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 : 또 이런 집회 시위문화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었던 게 풍자문화, 이것이 자리 잡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이런 풍자문화에 대해선 어떻게 느끼셨어요?

변 : 뭐 그 동안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데 어떤 불의한 권련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 풍자를 하고 조롱을 하고 그런 것들은 뭐 문화나 연극 같은 게 가진 너무 자연스러운 건데 그런 것들이 억압되어 있다가 최근에 권력이 힘을 잃기 시작하면서 원래 그 전에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제 터져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전 : 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 보면 심정이 남 다르실 것 같습니다. 문체부가 작성해서 파문을 일으켰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이 명단에 변 감독님 이름도 포함이 되어 있던데 이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변 : 아, 그 때는 사실 그렇게 별 느낌은 없었어요. 왜냐면 그게 뭐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어졌다는 생각 보다는 뭐 어느 후보를 지지했거나 뭐 세월호 뭐 국정조사에 찬성하거나 뭐 그런 사인된 명단을 그냥 모아놓은 것만 같아서 그렇게 별 큰 느낌은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공화국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심각한 일이긴 하죠.

전 : 음, 이런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변 : 아, 말도 안 되는 일이고 그 저희 연극이나 공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 게 있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요. 사실 뭐 제가 직접 피부로 경험하지는 못했는데 그 주변에 선배들이나 박근형 선배나 아니면 후배 중에 어떤 특정한 내용을 갖고 하는 후배들이 이렇게 불이익을 갖는 것을 보면서 이거는 굉장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었었죠. 당시에...

전 : 근데 정말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창작 활동이라는 이런 부분에 제한이 있었는지 돌이켜 보면 감독님 스스로나 아니면 주위 다른 분들한테 그런 부분이 혹시 있었습니까?

변 : 아, 있었죠. 뭐 공모에서 당선이 됐는데 뭐 갑자기 수상 내역이 변경이 된다거나 아니면 어떤 특정한 내용을 했을 경우에 공공기관에서 공모한 작품에서 배제된다거나 뭐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 : 네, 그 이제 오는 토요일에 수 십만 규모 정도 되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6차 집회가 또 열린다고 하는데 혹시 이 날에도 공연할 계획 있으신가요?

변 : 아, 이번 주에는 저희 시민과 함께 하는 뮤지컬 배우들은 이번 주에는 계획은 없는데요. 그 다음 주나 아니면 더 멀리보고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고요. 저는 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집회는 당연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전 : 아, 그러시군요. 혹시 지금 국민들 순실증이라는 이름이 생길 정도로 우울의 감정, 분노의 감정으로 참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혹시 다른 작품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 이런 것을 선사할 작품 계획 혹시 있으신가요?

변 : 뭐 국민들을 위한다는 거창한 생각은 아니지만 항상 관객들 만남에서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아니면 또 우리 사회를 바라 볼 수 있게 이렇게 같이 공감하는 작품을 항상 생각 중이고요. 음, 저는 뭐 이런 일과 상관없이 저희가 항상 편안하게 연습하고 관객과 하고 싶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 뿐입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네, 그럼 여기서 이제 지난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있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를 현장라이브로 저희가 준비를 했거든요. 이 음악 들으시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변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뮤지컬 연출가 변정주 감독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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