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출연 : 박원순 서울시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12월 02일(금)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아침저널 파워인터뷰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 보겠습니다. 박 시장님, 나와 계십니까!

박원순(이하 박) : 네, 안녕하세요. 박원순입니다.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께서는 처음부터 대통령 하야를 요구를 왔고 조기대선도 주장을 하셨었는데요. 박근헤 대통령의 3차담화, 이번에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 : 네, 대통령의 이렇게 하야, 퇴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국민들의 요구이지 않습니까? 뭐 매주 토요일마다 100만 명이 나와서 그런 하야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근데 지금 현재 이러한 차원에서 대통령은 이미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가 불가능해지지 않았습니까? 뭐 내치든, 외치든.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여러 가지 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어떤 즉각적인 퇴진과 그 이후에 우리 정치의 안정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지난번 그 3차담화에서 어떤 반성과 참회라든지 그 다음에 분명한 사퇴 일정을 제시를 사실 하지 않았죠. 그래서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다시 분노하고 있고 정말 이 위기를 빨리 해소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의 퇴진 밖에는 없다. 이런 국민들의 인식인데 그걸 따르지 않아서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죠.

전 : 네, 박 대통령의 자신의 진퇴문제를 국회로 넘긴 그 진의를 두고선 해석이 분분합니다. 박 시장께서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 : 일단은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 동안 이제 청와대는 국민들이 퇴진하라는 명령에 맞서서 국회에서 탄핵해라 이렇게 했던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절차를 또 밟기로 하니깐 갑자기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죠. 네, 그러니깐 본인이 결단해야 할 본인의 것을 국회에 던지고 나서 시간을 벌겠다. 이런 뜻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죠. 그 동안 이런 국민의 명령인데 이런 탄핵을 피하겠다는 것은 아마 국민들이 저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전 : 당장 여당에서는 대통령의 제안대로 정권 이양 방향에 대해서 협의하자는 이제 목소리가 나왔고 결국 4월 말 퇴진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이런 비박계의 기류 변화 야당 입장에선 당혹스럽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장님께선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박 : 네, 그 결국 지금 정치권이 대통령의 의도에 지금 말려들고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그러니깐 말씀하신 것처럼 새누리당 비박그룹은 뭐 눈치를 보게 됐고 또 야당 역시 사실 공조가 일시적으로 흔들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진짜 탄핵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여의도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또 분노하기도 하고 있는데 아무튼 이 국가적 위기 앞에서 어떤 당파적 이해나 이걸 재고 있어선 안 된다. 적극 탄핵을 결의해야 한다고 보고요. 만약에 그걸을 부결시키거나 머뭇거리고 있는 그런 정당, 그런 정치인은 누구라도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뭐 촛불의 민심이 사실 국회로, 여의도로 향할지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결국 정치라는 게 저는 국민의 뜻을 받들고 실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전 : 그런데 이제 오늘로 예정됐던 탄핵안 표결이 일단 무산이 됐고 야당은 뭐 9일 또는 5일에 처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5일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어서 이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요. 다만 비박계가 9일 전까지 대통령이 4월 말 퇴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9일 탄핵에 동조하겠다는 입장이고 그러면 탄핵은 통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야당의 입장에서는 비박계 동조가 절실한 상황인데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탄핵추진을 밀어붙이면 이게 될 일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보십니까?

박 : 저는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결국은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뭐 정치인들이 이렇게 비박이든 어느 정파든 간에 아까 말씀드렸던 국민의 뜻을 거슬리면 결국 선출직 이 공직자라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다시 말씀 드리면 뭐 탄핵이 결의가 되지 않는다든지, 또 그것에 반대한다든지 뭐 이런 경우에 저는 말하자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전 : 근데 이제 대통령 퇴진의 방향은 이제 국민의 뜻이지만 그 방법은 정치권에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인데 이런 식으로 얽히고 꼬이다 보면 국민의 듯도 받들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박 : 그러니깐 지금 본래 말씀하신 것처럼 2일날 통과될 예정이었던 탄핵 결의안이 일단 그렇게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당의 경우는 뭐 잠깐 공조가 흔들리긴 했지만 뭐 5일 쪽으로 모아가는 그런 분위기이지 않습니까? 다만 문제는 이른바 새누리당의 비박...

전 : 비박계가 5일 날 본회의에는 참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거죠. 지금. 네.

박 : 만약에 그렇다면 그 공격의 화살이 국민들의 말하자면 분노가 그런 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고요. 그 압력으로 저는 그 압력으로 저는 참여하고 또 뭐 결의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전망하는데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아주 집중적인 분노와 반대를 사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전 : 그렇죠. 만약에 탄핵발의 코 앞까지 갔다가 대통령의 담화 한 번에 이렇게 전열이 흩뜨려진 데는 야당의 면밀하지 못한 대응에도 책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왜 대항세력이 되지 못하는가? 여기에 대한 국민적 원망과 애증이 섞여 있는데요. 왜 대항 세력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 : 글쎄요. 제가 지금 뭐 당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진 않아서 제가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사실 저는 이번 이 사태가 결국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의 기본적으로 큰 책임이 있고 제가 왜 국무회의에서 총리나 국무위원 중에서도 책임지고 좀 물러난 사람 한 명 없냐? 부끄럽지 않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사실 야당도 완전히 자유롭진 않죠. 왜냐면 지난 번 총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어쨌든 야당을 더불어민주당을 1당으로 그 다음에 야당 전체를 다수당으로 만들어 준 것 안입니까? 그런데 그 세월호라든지 국정교과서 여러 정권의 문제들을 대해서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했다. 그래서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은 전 사실이라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반성과 성찰도 필요하고 그리고 특히 공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국민들의 이 즉각 퇴진 요구에 제대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좀 이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이게 자꾸 여러 가지 뭐 공조가 제대로 안 되고 흔들리고 이러니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이죠.

전 : 최근 박 시장님께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오판을 하고 있다면서 날선 비판을 하고 계신데 이건 어떤 맥락입니까?

박 : 아니 그건 그 당시에 사실 대통령 퇴진 투쟁에 좀 적극 참여해야 한다. 노선 문제를 제시한 것이고 제가 개인을 비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뭐 정치인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국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국민들의 갈망을 이루는 노력을 해야 되겠죠.

전 : 만약에 여야가 앞으로 일주일 동안 4월 말 6월 대선에 합의를 하면 공이 다시 청와대로 넘어 가겠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4월 말 퇴진을 받아 들이냐가 이번 탄핵정국에 관건이 되는 상황이 될 텐데 박원순 시장께서 보시기에 이 박 대통령의 4월 말 퇴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거라고 보십니까?

박 : 그것도 결국은 국회의 움직임 정당들의 움직임과 또 국민의 압력에 결국엔 달려있다고 그렇게 봅니다. 뭐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지 않습니까? 이 뭐 촛불시위가 지난 번 100만 명이 모였는데 200만이 모이고 300만이 모이면 결국은 대통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뭐 스스로 사실 결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결국 이런 압력으로 또 탄핵이라고 하는 통과가 되면 직무가 정지되는 것이고 또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결국 그런 타의에 의해서라도 퇴진을 결국은 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전 : 박 시장께서는 이렇게 혼란에 빠진 탄핵정국의 해법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박 : 지금 현실적으로 보면 어쨌든 정치권이 이 그야말로 탄핵 결의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은 이제 국민들의 압력이고 국민들의 의지죠.

전 : 탄핵 결의와 촛불 민심이 이 정국의 해법이 될 것이라는 말씀, 박 대통령이 만약에 퇴진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에 탄핵 소추안이 표결에 붙여지게 되겠죠. 만약에 박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되고 퇴진을 하게 되면 당장 수면 위로 차기 대권구도가 드러나게 될 텐데요. 지금 여당에는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한테 새누리당에 가지 않겠다고 하죠. 그래서 차기 대선은 문재인 대 비문재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박 시장께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박 : 뭐 저는 지금 현재는 그런 어떤 차기 대선후보나 또 그런 역할보다는 지금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저는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 네, 위기 돌파도 중요하지만 조기 대선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제 국민들도 차기 대선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박 : 네, 근데 우선 탄핵 자체가 아직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니깐 저는 이 현재 상황이 거의 환난 수준이다. 이런 말이 있고 실제로 민생이 지금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물론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빨리 만들어 내는 것, 이것도 물론 그 다음 단계로 중요하지만 일단은 대통령 퇴진과 또 지금 현재 그렇게 되면 일종의 과도적 상황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것을 먼저 걱정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전 : 지금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 차기 대선 주자의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은 어떤 거라고 보세요?

박 : 저는 우선 지금 이런 국가적 위기를 잘 이렇게 정리를 해서 그야말로 안정된 어떤 정치적 체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한 동시에 지금 정말 우리가 경제적 민생의 위기 또 남북관계 위기가 계속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의 통찰력, 실천력 워낙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결국은 어떤 불통과 고집, 아집, 독선 이런 것에서 생겼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소통의 능력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 근데 이번 탄핵 정국의 최대 수혜자가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빅3에서 빅2까지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박 : 네, 지금 뭐 사실은 이 시장은 워낙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아주 단순하게 명쾌하게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뭐 그런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하고 또 동시에 퇴진 이후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십 이런 걸 찾게 되겠죠.

전 : 달라질 것이다. 민심이... 자, 일각에서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과 함께 다음 대통령 선거 전에 대통령 분권형 개헌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 중에 한 분으로서 개헌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박 : 네, 지금 사실 이번 사태를 우리가 경험하면서 이런 분권형 헌법이 필요하다는 견해들은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이른바 과거 87년 체제에서 이른바 2017년 체제가 필요하다. 지금 뭐 이렇게들 다들 국민들이 느끼고 계시죠. 다시 말하자면 이런 권력 구조의 문제가 됐든 또는 기본권의 강화의 문제가 됐든 이런 시대의 변화를 헌법이 담아낼 필요성이 있다. 이런 개헌에 대한 입장은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런 정국 속에서 탄핵이라는 상황, 퇴진이라고 하는 이 정국이 빨리 마무리가 되는 게 필요하다. 거기다가 개헌문제까지 서로 뭐 여러 가지 입장이 다른데 혼란이 초래 되는 것 보다는 일단 탄핵과 퇴진의 문제에 집중해야 된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시장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 : 네, 감사합니다.

전 : 지금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