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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첫 일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에 대한 기관 보고가 진행됐는데, 김수남 검찰총장 등 대검찰청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첫날부터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이하정 기자입니다.

 

국정조사의 1차 기관보고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입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찰청 증인들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불출석을 통보해, 국정조사는 첫 날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SYNC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검찰총장이 안 나와 있지 않습니까. 왜 법으로 정한 것을 안 지키는 걸 위원장이 용인을 하십니까..."

법무부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각각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입건한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SYNC 이창재 법무부 차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하여 직권을 남용한 혐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의 비리를 알고도 직무를 유기한 혐의 등입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순실씨에게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정부 비공개 문건을 전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SYNC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구속되기 전까지 김종 차관이 인사를 좌지우지했는데, 장관이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최순실 부역자들 끌어내고...그런데 왜 김종 차관은 방치한 겁니까?
의혹제기된 부분을 언론을 보고 알았고...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도 집중 추궁됐습니다.

SYNC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 정재영 국민연금관리공단 책임투자팀장
"국민연금이 처음에는 이(합병비율)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이재용 부사장을 만나러 갔다가, 이후에 찬성한 것인데, 삼성물산 주주는 바보입니까...국민들 노후자금을 이런 식으로 엉터리로. 특정재벌기업들이 도둑질해가도 되나"
"합병 시너지, 합병에 따른 미래가치 증가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 자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전화통화 녹음 파일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SYNC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이번 국조특위에서 파헤쳐야 할 첫 번째 사안이, 세월호 7시간을 파헤치라는 게 국민적 요구입니다. 관련자료를 청와대에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거부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국정조사는 5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2차 기관보고, 6일과 7일, 14일과 15일 청문회, 16일에는 차움병원 등에 대한 현장조사로 이어집니다.

청문회에는 8개 대기업 총수와 함께,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실장 등 2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대통령의 특검 수사를 앞두고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얼만큼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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