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오늘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법화경 조성불사와 그 의의’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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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불법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조성한 초조대장경이 몽골 침입으로 소실 된지 800여 년 만에 천태종에 의해 그 일부가 다시 조성되고 있는데요.

천태종이 ‘초조본 첨품법화경 조성불사와 그 의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판각 각성불사의 의의와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천 년 전에 조성된 고려대장경의 가치와 의의가 이제 진병호국차원을 벗어나 더욱 폭넓고 자유롭게 향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법화경 판각조성불사와 그 의의’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려대장경은 시대적 역량이 함축된 완벽한 한역대장경으로 당대의 높은 교학과 문화수준을 엿 볼수 있으며, 고려는 이를 통해 사회통합까지 이뤘다며, 대장경의 가치를 호국에만 가둬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봉춘 원장/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대장경이 가지고 있는 호국을 부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니예요. 그것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을 오직 진병이나 호국차원에서 머물게만 한다면 진짜 대장경의 가치를 우리는 축소시키고 있다. 대장경의 가치를 호국에만 가둬 두어서는 안된다.]

천태종은 지난 8월 13일 고불식을 봉행하고, 총무원장 춘광스님이 직접 불사 추진위원장을 맡아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법화경 판각조성불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후 천 년 전에 조성 됐으나 몽골의 침략으로 모두 소실 된 이후 800여 년 만에 다시 조성되고 있는 초조본 고려대장경 복원에 대한 각계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대장경의 역사를 복원하고 민족 번영의 민의를 결속 시킬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세균 국회의장 '축사' 대독: (천태종의 이번 불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장경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며, 민족 번영을 위한 민의를 다시 한 번 결속 시키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과 총무부장 월도스님,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헌승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천태종은 각계 사부대중들이 자리를 함께 한 이번행사가 대작불사의 역사적, 학술적 의의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불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춘광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오늘의 학술세미나가 이 대작불사의 역사적, 학술적 의의를 보다 명확하게 검증하고 문화적 신앙적 의미를 살펴 향후 불사의 진행에 더욱 큰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학술세미나와 천태종의 초조본 첨품법화경의 조성불사가 고려시대 교학의 역량과 독창성, 당대의 눈부신 문화를 알리고, 사회통합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화두까지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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