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흥신소, 개인정보 건당 20~40만원 거래

구청과 주민센터, 통신사 직원 등에게서 개인정보를 받아 의뢰자에게 팔아넘긴 불법 흥신소 대표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모두 410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팔아 1억 4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흥신소 대표 46살 진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넘긴 혐의로 구청·주민센터 공무원과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의뢰한 29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흥신소 대표 진씨 등은 개인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통신사 직원 등을 포섭해,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빼돌려 의뢰자에게 20~40만원 상당을 받고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에서 점조직 형태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대포폰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인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의뢰자는 주로 경쟁업체 정보가 필요한 자영업자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불륜을 의심한 주부, 회사원 등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흥신소나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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