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그로 인한 대규모 촛불 집회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캄보디아 교민 사회가 한국 촛불집회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50만 촛불이 서울 도심을 밝힌 지난 26일.

미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촛불 집회가 전 세계 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입니다.

최근 불교계 구호단체 로터스월드의 봉사 현장에서 만난 캄보디아 교민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세계적 관광지 앙코르와트 인근에서 촛불 집회를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덕진/캄보디아 씨엠립: 촛불집회를 우리도 한 번하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는 실정인데 아직까지 구체화돼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곧 아마 지금 나서는 분들이 아마 곧 한 번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지금 미주단체나 이런데서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캄보디아에서도 우리가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해가지고 배경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캄보디아 교민 사회는 촛불집회 이후 한국을 방문해 광화문 주말 집회에 힘을 보태는 방안까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우리 관광객들이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하야하라'란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소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등도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비폭력 시위로 정착된 광화문 촛불의 붉은 물결이 세계 곳곳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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