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가족을 경호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하루 200만 달러, 우리돈 약 23억 6천만원를 넘는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는 미 국토안보부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내부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이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동할 때마다 이 비용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에도 워싱턴 D.C. 백악관과 지금의 주거지인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를 수시로 오갈 예정인데다 자녀와 손주 등을 모두 포함하면 18명에 이르는 대가족이어서 트럼프 당선인 가족 경호는 미 경호 당국에 전례 없는 도전이라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시작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플로리다 주에 있는 본인 소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데, 이곳에 투입된 비밀경호국 인력만해도 최소 150명에 이릅니다.

경호비용은 미국인의 세금으로 충당하는데, 트럼프 당선인 가족의 이번 플로리다 여행 경호에 납세자들이 부담하는 비용만 700만 달러, 약 82억 6천만원에 이른다고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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