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지역 여성대체 인력뱅크 운영방안 발표

육아휴직으로 빈 일자리에 대체인력을 고용한 사업주를 지원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56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성 대체인력뱅크 운영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주들은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의 인사노무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부담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대체인력 장려금 제도를 활용하는 사업자 비율은 육아휴직 수급자의 8.2%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처리는 '남은 직원이 해결'하는 비율이 46.3%를 차지해, 근로자의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여가원 일가족연구부 전혜숙 부장은 "대체인력을 고용한 사업체에게 비용 예측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체인력지원금을 조기 지급해, 대체인력 고용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체인력을 지원하면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여 사업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는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여가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체인력뱅크를 활성화하면 경력단절 여성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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