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포항시장의 종교편향적 언행에 반발하고 있는
포항지역 불교계가 정시장 퇴진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종교평화를 위해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마저
저버렸다는 것이 불교계의 주장입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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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불교계가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를 거부한
정장식 포항시장에 대한 퇴진운동에 나섰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종교편향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 인사들은 오늘 낮 포항 운흥사에 모여
정 시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에는 조계종 대구경북5개 교구본사와
지방분권 포항연대 등 100여개 사찰과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 법은스님입니다.
(인서트 1 : 52만 포항시장이 뽑아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과 헌법 제 20조를 명백히 위반했다)

오늘 행사에서는
종교편향대책위 사무실 개소식과 현판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정 시장의 종교편향 언행에 항의수준으로 맞서온 불교계가
이제는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종교편향대책위는
범불교계와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 다음달 15일
“사회와 종교화합 실현을 위한 범시도민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책위 사공정규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부득이하게 퇴진운동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 것이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지난 16일 불교계와의 간담회에서
특정종교에 편향된 언행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 요구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시재정 1%를 동원한다는 성시화 대회와
기관장들끼리의 특정 종교모임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포항시장 종교편향 문제는
불교계의 시장 퇴진운동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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