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 12/3(금)

네 다음은 BBS 기획 5부작 <지금은 수행시대>
마지막 순섭니다.

오늘은
수행에 접근하는 이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수행의 방향을 김봉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조계종 포교원이 올해 1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불교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행법은
108배 등을 포함한 참회기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명 가운데 1명 가량인 32.3%가 참회기도를 선호했고,
이어 염불과 참선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상류 등 요즘 각광받는 수행법들이 대부분 참선과 맥이 연결되는 것과 달리
불교신자들은 대부분 참선과는 다른 수행법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얘깁니다.

4.그러나 무엇보다 수행이 일상화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너무 일상생활에 바쁘기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5.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5%가 그런 응답을 했습니다.

6.한 재가불자의 얘깁니다.

(인서트; 수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할까요?)

7.응답자의 27.7%는 체계적인 수행지침이 없어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8.이같은 조사는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을
어떻게 수행의 마당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화두가 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9.또 보통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수행지도가 이뤄져야 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0.수행을 해본 사람들은
매일 지속할 수 있는 수행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가장 자신 있는 수행법을 골라 실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11.그러나 어떤 수행법이라도 점검이 중요합니다.

12.어떤 수행이라도
상담이나 도반들과의 모임을 통해 점검을 받지 않으면
주관적 체험에 치우쳐 잘못된 길로 빠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13.간화선을 강조하는 조계종에서
확철대오 전까지는 어떤 수행체험도 실체가 없는 것인 만큼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14.선문답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 있습니다.

15.동국대 선학과 혜원스님입니다.

(인서트; 부처님 경전을 보더라도 다 이해할 수 있는 문답이 돼야 하고
쉬운 것도 물을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선문답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16. 또 마하보리사 자명스님은
수행을 꼭 해야 한다고 애써 강조하기보다
무엇을 구하고자 하는 치구심을 버리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 공부하고자 할 때부터 공부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왜 수행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구하려고 하는지 이런 치구심을 버려야 한다)

17. 흔히 불교를 괴로움의 진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인
응병여약으로 간주하지만
자승자박, 스스로 병을 만들고 고치려고 애쓰는 경우는 없는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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