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단속결과, 폭력갈취 행위는 줄고 사행성 영업으로 자금 확보해

부산경찰청이 지난 1월부터 10개월 동안 폭력조직과 동네조폭 등을 단속해 모두 천267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 인원은 조직폭력배 144명, 동네조폭은 천123명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6% 늘어났습니다. 

조직폭력배의 범죄유형을 분석한 결과, 폭력 갈취는 57.7%를 차지했으며, 마약 6.9%, 사행성 영업 5.6%, 성매매 2.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력조직의 사행성 영업 행위는 지난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폭이 개입된 도박장과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5.6%로 두배가량 증가해, 사행성 영업이 폭력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분석됐습니다.

폭력조직 구성원은 활동성이 왕성한 30대 이하가 52.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무직자가 71.5%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조폭의 약 90%가 전과 9범 이상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동향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폭력조직과 달리 서민생활권 내에서 영세상인을 상대로 단독 범행을 일삼는 동네조폭의 범죄유형은 업무방해가 62.5%, 갈취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최근 10개월 동안 검거된 동네조폭 전과를 분석한 결과, 79%가 전과 11범 이상으로 나타났다.

동네조폭 역시 전과 11범 이상이 79%를 차지해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 검거 후에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폭력배 피해자 역시 자신의 범법행위 때문에 신고를 기피했지만 '피해자 경미 불법행위 면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검거인원이 58.6% 증가했다"며 "보복‧2차 범죄 방지 등 피해자 보호활동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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