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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는 각종 재난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 가장 효과적이고 광범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이 라디오 기능을 온 국민이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에 의무적으로 장착해 재난에 대비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12 지진 당시 재난 정보는 전국적인 이동통신 트래픽 폭주로 순식간에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발 빠르고 정확한 재난방송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상생활과 친숙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라디오 매체가 재난에 대처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재난 경보 방송을 위해 라디오 기능을 스마트폰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서트/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재난경보용 스마트폰 수신 장치를 지금 확인해 보니까 내장이 돼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닫아놨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려면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라디오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배터리 소모량이 많습니다.

또 '일시적 몰림' 현상이 일어날 경우 재난 발생의 대응능력도 급격히 떨어집니다.

반면 스마트폰에 라디오 수신 기능을 탑재하면 대출력 송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우수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서트/이상운 남서울대 교수: 단지 스마트폰에 FM라디오 수신 칩을 내장하는 것으로 끝나선 안되고 내장 안테나까지 함께 넣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이처럼 라디오 기능을 스마트폰에 의무적으로 장착해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내용의 법안은 배덕광 의원 대표 발의로 입법 절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들어 라디오의 스마트폰 장착을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라디오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할 더없는 대안이란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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